AI 핵심 요약
beta- 우크라이나가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공격했다.
- 석유 터미널과 크론슈타트 해군기지 군함이 타격받았다.
- SPIEF 개막 직전이라 러시아 체면이 구겨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3일 새벽(현지 시각) 러시아의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석유 터미널과 인근 해군 기지에 정박 중인 군함을 공격했다.
이번 공격은 '푸틴의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이 개막하기 몇 시간 전에 이뤄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푸틴의 고향이며 인구는 560만명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석유 터미널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 터미널에 대한 공격으로 최소 네 곳에서 연기 기둥이 솟아올랐고,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연기는 도시 남쪽의 포럼 행사장 상공까지 번졌다.
러시아 항공 당국은 풀코보 국제공항이 일시적으로 항공편 운항을 제한해야 했다고 밝혔으며, 현지 언론에 따르면 3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타격 목표까지 거리는 약 1100㎞에 달한다"며 "인근 크론슈타트 해군 기지의 군사 목표물도 공격했다"고 말했다.
크론슈타트는 러시아 발트함대 주요 기지 중 한 곳으로 군함들이 정박하고 있으며 주요 수리·정비 시설도 갖추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드론이 크론슈타트의 드라이 도크에 정박 중이던 보이키(Boiky) 초계함을 공격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 내부에서 자국의 방공 능력의 효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알렉산드르 베글로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는 드론이 도시 내 세 곳의 기반시설을 타격해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인접한 레닌그라드주의 알렉산드르 드로즈덴코 주지사는 방공망이 드론 59대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그는 낙하한 파편으로 아파트 건물 4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공격은 푸틴의 전쟁 수행을 뒷받침하는 러시아의 주요 에너지 수출 거점 가운데 하나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겨냥한 공격 중 최대 규모였다"며 "지난 3월에도 이 지역에 대한 연쇄 공격으로 러시아는 최소 9억7000만 달러의 수익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강한 보복을 다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특별군사작전(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은 바로 이러한 공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행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의 체면도 구겨졌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포럼은 러시아 경제의 견고함 과시와 해외 자본 유치를 위해 푸틴 대통령이 매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오는 6일 포럼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며, 그의 두 딸도 연사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과 함께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이 연설할 예정이다.
또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도 참석한다. 북한 대표단도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도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대표단을 파견했다. 대표단은 백악관 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연회장 건설을 총괄하는 로드니 밈스 쿡 주니어 미국 미술위원회 위원장이 이끌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러시아 의도에 타격을 입히려 한 것으로 관측됐다.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 제조업체 파이어포인트의 데니스 슈틸레르만 최고경영자(CEO)는 엑스에 "우리는 이 경제포럼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참석자들이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경치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