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26일 미국은 중동에서 더 이상 안전 피난처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메네이는 걸프 국가들이 미군기지 방패막이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슬람 국가들에 우정과 협력을 제안했다.
- 부상으로 그간 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혀온 그는 직접 성명을 내 건강 회복과 국정 장악력 강화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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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니이가 26일(현지 시각) "미국은 더 이상 (중동 지역에서) '안전 피난처(safe haven)'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이날 이슬람 최대 성지순례 행사인 하지를 맞아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걸프 지역 국가들이 더 이상 미군 기지의 방패막이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 같이 말했다.
그는 "진실성과 순수한 마음으로 모든 이슬람 국가와 정부에 우정과 선한 협력을 제안한다"며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이슬람 공동체(움마)를 발전시키고, 무슬림 세계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시간의 손은 뒤로 되돌아가지 않는다"며 "미국은 더 이상 이 지역에서 침략과 군사기지를 위한 안전한 장소를 갖지 못하게 됐을 뿐 아니라 과거의 지위로부터도 날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말 미국·이스라엘의 첫 이란 공격 때 폭사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란의 최고지도자에 오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소셜미디어에 직접 글을 게재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건강 상태가 좋아졌고, 국정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미·이스라엘 공습 때 얼굴과 다리 등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그 이후 공식석상에는 단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으며 항상 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해 왔다.
그는 이날 전날부터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미군은 25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기뢰 부설을 시도하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소속의 선박과 미사일 발사대 등을 자위권 차원에서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걸프 지역 상공에서 미군의 무인 공격기 MQ-9 리퍼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