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저축은행들이 21일 증시 머니무브에 대응해 최고 8%대 고금리 적금으로 수신 방어에 나섰다
- 저축은행 적금·예금 금리가 은행권보다 크게 높아지며 금리 민감 고객을 끌어들이는 경쟁이 심화됐다
- 수신 잔액이 100조원 아래로 줄자 조달·유동성 부담 우려 속에 고금리 마케팅을 강화했지만 수익성 악화가 변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정기예금 평균금리 연 3.28%…수신 잔액은 100조원 하회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빨라지자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적금을 앞세워 수신 방어에 나서고 있다. 연 최고 8% 정기적금 상품까지 등장하면서 고객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한 금리 경쟁이 다시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마이홈 정기적금',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워킹 적금'과 '웰컴 아이사랑 정기적금', 애큐온저축은행의 '처음만난적금'은 각각 최고 연 8.00%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 |
6~7%대 적금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아이적금'은 최고 연 7.10%,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첫거래우대 e정기적금'과 '웰컴 첫거래우대 m정기적금'은 최고 연 7.00% 금리를 제공한다. 유안타저축은행 '아이행복적금'은 최고 연 6.30%, 고려저축은행 '자녀와 행복 PLUS 정기적금'과 웰컴저축은행 '웰뱅 든든적금'은 최고 연 6.00% 수준이다.
정기예금 금리도 오름세다.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이날 기준 연 3.28%로, 올해 1월 초보다 0.3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월 연 3.33%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예금 상품 중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의 금리는 제이티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 3.66%다.
은행권과의 금리 격차도 다시 벌어지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1년 만기 최고금리는 현재 연 2.55~2.95% 수준이다. 저축은행권 적금 상품이 은행권 예금 금리를 크게 웃돌면서 금리 민감도가 큰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공격적인 금리 마케팅에 나선 배경에는 수신 감소 압박이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뒤 올해 1월 말 98조9787억원, 2월 말 97조9365억원까지 감소했다. 이후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높이면서 3월 말 99조5740억원으로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100조원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수신 기반이 약해지면 저축은행의 조달 여력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 저축은행은 은행권에 비해 자금 조달 수단이 제한적인 만큼 예금 이탈이 이어질 경우 대출 영업과 유동성 관리에 부담이 커진다. 최근 증시 강세로 투자 대기자금이 이동하고 예금 만기 자금까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치면서,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상품을 앞세워 고객 자금을 붙잡으려는 움직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저축은행들이 수신 잔액 방어를 위해 고금리 상품을 다시 꺼내 들고 있다"며 "다만 수익성 부담도 함께 커지는 만큼 고금리 경쟁이 장기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