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즈키가 14일 355만대 판매 전망을 내놔 혼다를 앞설 가능성을 키웠다.
- 인도 집중 전략이 먹혀 스즈키는 일본 완성차 2위 도약을 눈앞에 뒀다.
- 인도 생산·수출 확대와 투자로 성장세를 더 키울 계획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스즈키가 일본 자동차 업계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인도 시장에 집중한 전략이 결실을 맺으면서, 세계 판매 기준으로 혼다자동차를 제치고 일본 완성차 업계 2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스즈키는 14일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세계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전년 대비 7% 증가한 355만대로 제시했다. 이는 혼다의 예상 판매량(339만대)을 웃도는 규모다. 실현될 경우 스즈키는 처음으로 일본 자동차 업체 판매 순위 2위에 올라서게 된다.
스즈키의 급부상 배경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있다.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사이, 스즈키는 성장성이 높은 인도 시장에 사실상 승부를 걸었다.
스즈키는 일본 업체 가운데 드물게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고, 중국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하지 않았다. 대신 인도 시장에 역량을 집중했다.
결과는 뚜렷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자동차공업회(SIAM)에 따르면 2025년도 인도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572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인도는 스즈키 전체 판매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스즈키는 소형차 중심 전략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인도 대중 시장을 선점했다. 일본 경차 시장에서 축적한 저비용·고효율 생산 노하우도 인도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했다.
이 같은 전략 덕분에 스즈키는 지난해 순이익 4392억 엔, 매출 6조2929억 엔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스즈키는 단순히 인도 판매 확대에 그치지 않고, 인도를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인도는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낮고 생산 효율성이 높다. 이를 활용해 스즈키는 인도 생산 차량의 해외 수출을 늘리고 있다. 2025년도 수출량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44만8000대를 기록했다.
생산능력 확대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즈키는 인도 연간 생산능력을 2030년도까지 4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보다 50% 이상 확대하는 규모다.
업계에서는 스즈키의 약진이 일본 자동차 산업 구조 변화를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미국과 중국 중심 전략 대신, 인도라는 성장 시장에 집중한 선택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