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13일 인플레 재확산과 금리 인상 우려 속에 국제유가와 금 현물가가 동반 하락했다.
- 미국 물가 지표 급등과 연준 매파 강화 전망이 국채금리와 시장 불안을 키우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 인도는 금·은 수입 관세를 대폭 인상했고 중국발 은 실수요가 늘면서 은 가격은 2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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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콜린스 총재 "인플레이션 억제 위해 금리 인상 필요할 수도"
은 가격 2개월여 만에 최고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시장이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기다리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3일(현지시각) 국제유가와 금 값이 동반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6달러(1.14%) 하락한 101.02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배럴당 2.14달러(2%) 내린 10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상품과 서비스 비용 급등이 반영된 결과다. 전날 나온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연간 기준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 급등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향해 상승했고, 시장에서는 연준이 매파적(긴축적) 기조를 강화할 것이란 베팅이 늘어났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미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과의 전쟁이 미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2026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쟁으로 중동 지역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 글로벌 석유 공급이 총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43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로이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1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휘발유 재고는 410만 배럴 감소해 예상치(290만 배럴 감소)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디젤과 난방유를 포함하는 중간유분 재고는 20만 배럴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270만 배럴 감소와는 반대 흐름이다.

◆ 미-중 회담에 시선집중
한편 시장은 목요일과 금요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을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란 분쟁이 차지할 비중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을 매우 잘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 협상을 우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중국은 이슬람 공화국(이란)의 석유 수출 대부분을 구매하고 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그룹의 수석 에너지 트레이더 레베카 베이빈은 에너지정보청(EIA) 데이터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지만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은 시진핑-트럼프 회담을 앞두고 어느 방향이든 리스크를 추가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수준에서 랠리를 추격하는 데 주저함이 있다"며 "이 구간에서는 발언과 수사 변화가 지속적으로 변동성을 유발하며 트레이더들에게 신중함을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 美 인플레 우려에 금 하락
금값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전 2시 59분 기준 온스당 0.6% 내린 4,686.35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0.4% 상승한 4,706.70달러에 정산됐다.
제이너 메탈스 부사장이자 수석 금속 전략가인 피터 그랜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쉽게 꺾이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됐다"며 "이런 흐름이 지난 이틀 동안 금값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2위 금 소비국인 인도는 금과 은 수입 관세를 기존 6%에서 약 15%로 인상했다. 이번 조치는 시장에 깜짝 발표로 받아들여졌으며, 인도 정부가 통화 방어와 외환보유액 확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은 가격은 2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으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긴 상승 흐름을 기록할 전망이다.
TD증권은 중국에서 은 매수세가 재개된 점이 시장을 부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TD증권의 수석 원자재 전략가 라이언 맥케이는 보고서에서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주요 트레이더들이 지난 한 달간 꾸준히 은을 매수해왔다"고 밝혔다.
맥케이에 따르면 중국 내 은 가격은 해외 시장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몇 주 동안은 중국으로 은을 수입하는 것이 수익이 나는 구간도 있었다. 이는 수요가 견조하다는 신호로, 최근 은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펀드 자금 유입보다는 중국발 실수요 매수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