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상대 한은 부총재가 3일 사마르칸트에서 금리 인상 고민 시기라고 밝혔다.
- 이란전쟁 유가 상승으로 물가 압력 커진 반면 수출 호조로 경기 완화됐다.
- 5월 금통위까지 상황 지켜본 뒤 인상 방향 결정하고 점도표 상방 이동 예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인상 사이클 진입 조짐..."5월 통방까지 상황 지켜볼 것"
잠재성장률 1.5%대 하향 전망엔 "과하다" 평가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뉴스핌] 전미옥 기자 =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2024년부터 이어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된 것을 보고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유 부총재는 3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제26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제29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이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4년부터 이어진 인하 사이클은 외부 충격과 우리 경제여건에 따라 앞으로 인상 사이클로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말까지만 해도 올해 중 금리를 한 번 더 내리면서 인하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인상 사이클로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특별히 이란전쟁이 생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부연했다.

그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이 공급 충격으로 작용해 물가를 끌어올린 반면,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정책 효과로 경기 하방 우려는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이 기존 완화 기조에서 긴축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유 부총재는 "유가 충격이 공급 곡선을 왼쪽으로 이동시키면서 물가 올렸고 느닷없이 반도체 사이클이 강하게 나오면서 경기는 당초 우려보다 크게 나쁘지 않은 흐름"이라며 "금리 동결 결정을 한 4월 이후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경기는 기존 전망(2.0%)보다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반면 물가는 2.2%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유 부총재는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지, 얼마나 더 파급될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금리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까지 추가로 상황을 확인한 뒤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필요한 경우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해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달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연다. 신임 신현송 총재 취임 이후 첫 금통위로, 지난 2월 도입된 'K-점도표'도 두 번째로 공개된다. 7명의 금통위원이 6개월 후 금리 전망에 대해 한 명 당 3개씩 총 21개의 점을 찍어 제시하는 방식이다.
2월 전망에서는 21개 전망 중 16개는 동결, 4개는 0.25%포인트 인하, 1개는 0.25%포인트 인상으로 제시됐으나 5월 점도표의 전망치는 상방 예측 가능성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 부총재는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2월 점도표대비 전반적인 예측치 분포가 위로 이동할 수 있다"며 "다만 점도표는 조건부 확률분포인 만큼 불확실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과 관련해서는 특정 수준에 대한 평가는 자제하면서도, 현재 환율이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유 부총재는 "경상수지 흑자와 물가, 성장 등을 고려하면 과거보다 높은 수준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1470~1480원대 환율과 관련해 외화 유동성 유출이나 자본 이탈 우려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1.57%로 올해(1.71%) 대비 0.14%p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부총재는 "통상 잠재성장률같은 경제변수가 갑작스럽게 뚝 떨어지는 일은 드물고 해당 수치는 개인적으로 과한 측면이 있다"며 "한은도 잠재성장률을 계속 추정하고 있는데 현재 2%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반도체 중심 성장 구조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는 반도체 사이클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면서도 "향후 사이클 둔화에 대비해 다른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