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확대로 각형 배터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 등 후발주자들이 시장 진입에 나서고 있다.
- 삼성SDI는 국내 유일의 각형 배터리 양산 기업으로 BMW·아우디·폭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완성차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 삼성SDI는 미국 내 각형 배터리 특허를 3년간 3배 이상 늘려 약 1200건을 보유하며 기술 도용 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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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BMW 이어 벤츠까지…프리미엄 완성차 고객 확대
특허 1200건 확보…기술 방어·주도권 유지 전략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를 계기로 각형 배터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각형 배터리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시장 진입에 나서는 가운데 삼성SDI는 특허 경쟁력을 앞세워 기술 주도권 강화에 나서고 있다.
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각형 배터리는 높은 안전성과 구조적 강점을 갖춘 대신 설계와 양산 난도가 높아 진입 장벽이 큰 폼팩터로 꼽힌다. 알루미늄 케이스 안에 극판과 분리막을 층층이 쌓는 구조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정밀한 설계와 조립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극판과 분리막을 적층하는 '스태킹' 공정은 고난도 기술로 평가된다.

후발주자들의 진입도 본격화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각형 배터리 출시 계획을 밝히며 ESS용 제품을 우선 개발해 북미 고객을 대상으로 내년 말 현지 양산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역시 주요 고객사와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SDI는 국내에서 각형 배터리 양산에 성공한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BMW·아우디·폭스바겐 등 유럽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공급 실적을 쌓아왔으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왔다. 이어 지난달 20일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
삼성SDI는 이를 기반으로 특허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내 각형 배터리 관련 특허는 최근 3년간 3배 이상 늘어 지난해 말 기준 약 1200건에 달한다. 삼성SDI는 경쟁사 가운데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과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특허 건수 기준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 특허 보호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6'에서 경쟁사들의 잇단 각형 사업 진입과 관련해 "기술 도용과 특허 침해 사례가 발생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각형 배터리가 소재·설계·공정 전반에 걸친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는 만큼, 오랜 기간 축적한 특허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 우위를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다.

삼성SDI는 특히 핵심 기술 중심으로 구성된 특허 포트폴리오는 질적 경쟁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특허 분석 기업 렉시스넥시스가 발표한 '혁신 모멘텀 2026'에 따르면 삼성SDI는 5년 연속 상위 100개 기업에 선정됐다. 이 같은 성과는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따른 결과다. 삼성SDI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1조4209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 대비 비중도 10.7%로 상승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각형 배터리의 주요 기술은 물론 연관된 주변 기술까지 촘촘하게 특허를 확보해 타사의 기술 모방을 원천 차단하고, 전략적 활용도를 높여 특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