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이 27일 바이오 제조 산업을 화석연료 대안으로 내세웠다.
- 바이오 제조 시장은 2025년 1조 위안을 넘어 농업·소재 분야 확산했다.
- 합성생물학 기술로 글로벌 제조 패러다임을 바꿀 전략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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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계획' 기간 시장 규모 200조 원 넘어
전통 석유화학 대체 녹색 저탄소 기술 주목
21세기 말 글로벌 제조 3분의 1 점유 전망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이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 카드로 바이오 제조 산업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중궈신원(中国新闻) 통신사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유전자 공학 및 합성생물학을 핵심으로 하는 바이오 제조 기술이 농업, 신소재, 의약품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14·5 계획' 마지막 해인 2025년 이미 1조 위안(약 2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궈신원 통신사는 중국 푸젠성 장저우시 화안현의 차(茶) 재배 농가 사례를 들어 바이오 합성생물학 기술력을 소개했다. 이곳에서는 최근 전통적인 화학 농약 대신 '미생물 균제'를 사용해 병해충을 방지하고 있다. 이 균제는 식물의 대사 과정에서 방출되는 메탄올을 영양분으로 삼아 공생하며, 성장 호르몬을 분비해 식물의 항병 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바이오 제조의 위력은 소재 산업 분야에서 특히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개최된 국제 플라스틱·고무 산업 박람회에서는 석유나 석탄 대신 재생 가능한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한 '바이오 기반 폴리아미드 복합 소재'가 관련 부문 글로벌 산업계의 주목받았다.

이 소재로 제작된 전기차 배터리 커버는 기존 금속판보다 가벼워 신에너지 자동차의 주행 거리를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석유화학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바이오 소재는 공급망 안정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핵심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바이오 제조 산업이 과거 단순 추출이나 자연 발효 수준을 넘어, 최근에는 유전자 편집과 이성적 설계를 핵심으로 하는 '합성생물학'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의 바이오 제조 산업은 국가 전략적 지주 산업으로서 향후 글로벌 제조 패러다임을 바꿀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기간 중국의 바이오 제조 산업 규모는 이미 1조 1,000억 위안에 달했으며, 바이오 발효 제품 생산량에서도 중국은 전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중국공정원 관계자는 "탄소 중립 목표와 에너지 구조 최적화라는 시대적 요구가 바이오 제조 산업에 거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며 "기술 돌파와 수요 견인이라는 이중 호재를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싱크탱크들은 이번 세기말까지 전 세계 제조업 제품의 70%가 바이오 방식으로 생산될 수 있으며, 그 가치는 전체 제조업 부가가치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막을 올린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을 미래 산업 육성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단백질 구조 예측 AI 모델, 독자적 유전자 편집 도구 등 핵심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