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 임찬규가 24일 두산전에서 5.2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 초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높은 존 공략 강화와 스위퍼 신무기 습득을 시도했다.
- 마운드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는 공격적 자세로 전환해 흐름을 바꿨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5번의 도전 끝에 시즌 첫 승 수확···"돌파구 필요하다 생각"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지난 시즌 LG 선발진의 중심축으로 활약했던 임찬규가 길었던 침묵을 깨고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임찬규는 5.2이닝 동안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과시한 경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위기 관리와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고 간 점이 돋보였다.

사실 올 시즌 초반의 임찬규는 예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지난 3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왔지만, 올해 첫 네 차례 등판에서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52로 부진에 빠졌다.
피안타율이 0.395까지 치솟으며 상대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당했다. 특유의 완급 조절과 정교한 제구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밀리면서 평범한 투수로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이 과정은 단순한 부진이 아니라 변화의 출발점이었다. 임찬규는 등판을 거듭하며 문제점을 분석했고, 스스로 세 가지 방향의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공략 코스의 변화였다. 임찬규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한 대응 방식을 수정했다. 기존에는 스트라이크존 하단을 활용한 완급 조절에 집중했지만, 상대 타자들이 이에 적응하면서 효과가 떨어졌다는 판단이었다.

이에 따라 높은 존 공략 비중을 늘렸고, 이는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드는 데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임찬규는 "이전에는 강약 조절로 승부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타자들도 잘 대응한다는 걸 느꼈다"라며 "높은 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변화는 새로운 무기였다. 바로 스위퍼다. 임찬규는 지난 21~23일에 열린 한화와의 3연전 기간 동안 베테랑 류현진(한화)에게 조언을 구하며 스위퍼를 익혔다. 실전에서는 많지 않은 수를 던졌지만, 가능성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했다.
특히 특정 상황에서 타자의 몸쪽을 겨냥해 던지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임찬규는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구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며 "실전에서 몇 차례 던져봤는데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유찬에게는 볼이 빠져 사구가 되는 등 더 연습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른 구종이 좋았기 때문에 스위퍼를 추가해 던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마지막은 가장 본질적인 변화였다. 바로 마운드에서의 자세다. 이날 임찬규는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147㎞, 평균 144㎞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과거처럼 흐름을 보며 페이스를 조절하기보다는, 매 이닝 전력 투구에 가까운 공격적인 접근을 택했다. 그는 "원래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점부터 페이스가 올라오는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초반부터 강하게 던지자는 생각으로 나섰다"라며 "그 선택이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는 현장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와 많은 얘기를 했고, 한번에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차근차근 하다보면 성장할 것이다"라며 "임찬규가 스위퍼를 배웠다고 했다. 슬라이더보다 구종가치가 높을 것 같아 던져보라고 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영향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