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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人터뷰] ′성수동 팝업′ 꽉 잡은 스위트스팟…상업용 부동산 지형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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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트스팟 권순태 본부장과 김신동 실장이 15일 상업용 부동산 미래를 논했다.
  • 지난해 매출 281억원으로 첫 흑자 전환하며 OKR 문화로 집단지성을 발휘했다.
  • 팝업 플랫폼 팝가 성장과 성수동 트래픽, 일본 진출로 공간 가치를 극대화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스위트스팟 임원 인터뷰
팝업 전문 기업 넘어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으로
첫 연간 흑자 발판으로 글로벌 마케팅 허브 정조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제 상업용 부동산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이던 과거의 형태가 아닙니다. 고객과 브랜드가 긴밀하게 교감하는 강력한 마케팅 툴이죠. 압도적인 트래픽과 다채로운 콘텐츠가 맞물린 성수동을 필두로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끝없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근 만난 권순태 스위트스팟 리테일 콘텐츠본부장과 김신동 리테일부동산 전략기획실장은 향후 상업용 오프라인 공간의 미래와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신동 스위트스팟 전략기획실 실장(왼쪽)과 권순태 스위트스팟 리테일 본부장이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영창디지털타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15 khwphoto@newspim.com

◆ 매너리즘 깬 수평적 조직 문화…흑자 전환 이끌어

2015년 설립된 스위트스팟은 유휴 공간을 활용한 단기 팝업스토어 중개 비즈니스로 출발했다. 현재 상업용 부동산 자산관리(PM), 임대 자문, 공간 기획 등으로 업역을 폭넓게 확장하고 있는 프롭테크 및 리테일 전문 기업이다.

치열한 시장 경쟁과 전반적인 상업용 부동산 침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281억원, 영업이익 4억3800만원을 기록하며 설립 10년 만에 첫 연간 흑자 전환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유통 대기업 출신 전문가들이 합류해 현장 중심의 집단지성을 발휘한 결과다.

권 본부장은 롯데마트에서 10년간 상품 기획 및 매입(MD)을 담당했던 유통 베테랑이다. 김 이사는 백화점과 GS리테일 등에서 마케팅과 상업용 부동산 개발을 아우르며 10년 이상 활약해 온 공간 기획 전문가다.

권 본부장은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2018년 스위트스팟에 합류한 배경에 대해 "유통 업계에서 일하며 시장의 구조적 한계와 매너리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던 찰나에 스위트스팟의 비즈니스 모델을 접했다"며 "새로운 오프라인 공간의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듣는 순간 실현만 시켜내면 잘될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어 도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합류한 김 이사 역시 "이전 회사에서 상업용 부동산 업무를 담당할 당시 태동하던 스위트스팟의 비즈니스 모델을 유심히 지켜봤다"며 "더 자유롭고 도전적인 환경에서 상업 시설의 진정한 활성화를 이끌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위트스팟이 설립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기저에는 임직원들의 자율성을 극대화한 'OKR(목표 및 핵심 결과 지표)' 중심의 조직 문화가 깊게 뿌리내려 있다. 기존 대기업의 일방적인 하향식 실적 압박에서 벗어나 개개인이 스스로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매주 이를 공유하며 성과를 다지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권 본부장은 "유통 대기업 시절에는 단순히 주어진 숫자를 채우는 데 급급했지만 지금은 '주3건 대면 영업 미팅', '인재 10명에게 합류 제안 발송' 등 본인이 회사의 이익에 구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실행 방안을 자율적으로 고민한다"며 "각자의 작은 성취가 하나로 모여 강력한 집단지성을 형성한 덕분에 전사적인 성과를 일굴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권순태 스위트스팟 리테일 본부장이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영창디지털타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15 khwphoto@newspim.com

◆ 팝업도 데이터로…플랫폼 '팝가'로 트렌드 주도

이들의 합류 이후 스위트스팟은 공간의 본질적인 퀄리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국내 리테일 시장의 성지로 불리는 성수동의 폭발적인 성장은 스위트스팟의 비약적인 도약을 이끄는 든든한 기반이 됐다. 지난해 전국에서 운영된 팝업스토어는 총 3371개로 전년 대비 96% 이상 급증하며 시장이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전체의 88%가 서울, 그 중 35%가 성수동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동 상권의 잠재력에 대해 묻자 권 본부장은 "팝업스토어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수직 상승에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며 "그 중심에 있는 성수동은 평일과 주말, 계절을 가리지 않고 압도적인 트래픽이 발생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K-컬처'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크게 늘면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의 최적지로 자리매김했다"며 "팝업스토어뿐만 아니라 대기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카페와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들이 촘촘히 엮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 고객 유입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부동산 자산 가치 측면에서 팝업 비즈니스가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초기에는 잦은 입퇴점으로 인한 번거로움 때문에 망설이는 건물주들도 있었으나, 단기 임대료가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체감한 후에는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며 "무엇보다 성공적인 팝업스토어 개최 경험은 해당 자산의 레퍼런스로 쌓여 향후 건물을 매각하거나 개발할 때 긍정적인 프리미엄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스위트스팟의 또 다른 핵심 경쟁력은 철저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있다. 설립 이래 누적 8700개 이상의 팝업스토어를 수행하며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팝업 추천 플랫폼 '팝가'가 그 예시다. 지난해 2월 정식 론칭 당시 9000명 수준이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년여 만인 지난달 기준 14만명으로 급증하며 1300%의 성장세를 보였다.

권 본부장은 "회사 내부적으로 데이터와 집단지성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고 그 결과물이 바로 팝가"라며 "고객들이 가장 많이 묻는 '예산이 얼마나 드느냐'는 질문에 속 시원히 대응하기 위해 예산 계산기 기능을 도입해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당일 방문할 만한 맞춤형 팝업스토어 코스를 추천해 주는 기능을 업데이트해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투어 만족도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폐기물 문제 등 환경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해결책을 적용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과거 2019년 전국을 순회했던 디즈니 토이스토리 팝업 경험을 바탕으로 공간 모듈화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왔다"며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성 자재 대신 모듈화된 조립식 집기를 개발해 최소 4회 이상 재사용할 수 있도록 자원 순환 시스템을 안착시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신동 스위트스팟 전략기획실 실장이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영창디지털타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15 khwphoto@newspim.com

◆ "뻔한 프랜차이즈는 가라"…브랜드 발굴로 공간 가치 극대화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 자문과 자산 관리(PM) 영역에서도 스위트스팟만의 뚜렷한 성공 방정식이 통하고 있다.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뻔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입점을 지양하고 독특한 콘텐츠를 발굴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는 현장 밀착형 전략 덕분이다.

김 이사는 "과거에는 건물주들이 검색창에 수십 개씩 나오는 유명 프랜차이즈만 입점시켜 달라고 요구했지만 지금은 상권의 특색을 살리지 못하면 롱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아 매출 관리가 철저하고 실질적인 운영 능력이 뛰어난 숨은 F&B(식음료) 브랜드를 찾아내 입점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물리적 한계를 기획력으로 극복한 여의도 원센티널 지하 1층이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김 이사는 "층고가 낮아 일반적인 입주사(테넌트) 입점을 기피할 만한 악조건이었다"면서도 "실력과 개성을 갖춘 셰프 4명을 끈질기게 설득해 오히려 이색적인 미식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말했다.

최근 스위트스팟의 시선은 본격적인 해외 진출, 그중에서도 일본 시장을 향해 있다. 서류 컨펌에만 2~3주가 걸리는 보수적인 현지 업무 프로세스의 벽이 존재하지만 선제적인 도전을 통해 아시아 마케팅 허브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권 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브랜드들로부터 일본 진출 가능성을 묻는 문의가 쇄도했고, 한국에 진출하려는 해외 브랜드의 수요도 전년 대비 급격히 증가했다"며 "최근 파트너십을 맺은 일본 회사들과 협력해 경쟁력 있는 K콘텐츠를 수출하고 반대로 일본의 인기 J콘텐츠를 성수동으로 들여오는 쌍방향 크로스보더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스위트스팟이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지향점에 대해 묻자 한목소리로 집단지성을 꼽았다. 권 본부장은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에 생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AI를 오히려 집단지성의 도구로 활용할 것"이라며 "기획한 오프라인 공간에 방문한 최종 소비자들이 '여기가 제일 재밌고, 여기만큼 새로운 곳이 없다'고 느끼는 그 순간이 바로 목표가 실현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부동산 본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형 상업 시설의 초기 기획부터 MD 구성, 자산 관리, 마케팅 활성화까지 모든 과정을 토털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스위트스팟의 손을 거친 공간은 투자자와 일반 고객 모두에게 언제나 '특별하고 새롭다'는 인식을 확고히 심어주는 대체 불가능한 기업으로 남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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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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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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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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