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예보가 16일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 본입찰을 실시했다.
- 한국투자금융지주 단독 응찰로 유효경쟁 부재로 유찰됐다.
- 매각 재추진 또는 5개 손보사 계약이전으로 갈림길에 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공적자금 규모 놓고 시각차…계약이전 시 보험료·수익성 부담 변수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이 본입찰에서 유찰됐다. 예비인수자 3곳 가운데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단독으로 응찰하면서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각 재추진과 계약이전 중 어느 경로로 정리될지 갈림길에 섰다는 평가다.
16일 예금보험공사는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 본입찰 결과 1개사가 최종인수제안서를 제출해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JC플라워 등 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단독 응찰에 그쳤다.

예보는 잠재 매수자의 인수 의사를 재확인해 매각 가능성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성사 가능성이 있을 경우 재공고 입찰을 추진하고, 이후에도 단독 입찰이 이어지면 수의계약 전환도 검토한다. 반면 매각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공개매각을 중단하고 5개 대형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로의 계약이전 절차에 착수한다.
한국금융지주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연내 보험사 인수 의지를 밝히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실사 과정에서도 기한 연장을 요청하며 검토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본입찰 일정은 두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다만 이번 거래의 핵심 변수는 공적자금 투입 규모다. 예별손보 이전 전 MG손해보험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였고,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경과조치 기준 -23.01%까지 떨어졌다. 예별손보 정상화를 위해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예보는 7000억~8000억원 수준의 지원을 검토하는 반면, 한국금융지주는 1조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간 지원 규모를 둘러싼 시각차가 매각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합의에 이르지 못해 계약이전으로 전환될 경우에도 과제가 남는다. 손해율이 높은 계약이 이전되면 수익성 부담과 보험료 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고, 보험사별 서비스 차이에 따른 소비자 혼선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비용과 책임이 민간 보험사로 이전되는 구조인 만큼 후속 부담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MG손보는 2022년 부실금융기관 지정 이후 다섯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2024년 말에는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노조와의 갈등으로 협상이 결렬됐고, 이후 금융위원회는 계약이전 방식의 정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보험계약과 자산은 가교보험사인 예별손보로 이전됐다.
예보 관계자는 "공개 매각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보험계약은 조건 변경 없이 보호된다"며 "보험계약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