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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등에 업고 '날개' 단 78억불 이란 코인 경제…'그림자 금융'의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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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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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이 2주 휴전 속 호르무즈 해협서 코인 통행료를 요구했다
  • 이란 암호화폐 경제는 제재 속 지난해 78억달러로 팽창했다
  • 미국 제재와 해킹 속 이란 코인 자금줄 전쟁이 격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제재 우회용 호르무즈 통행료 코인 요구…국가 주도 '디지털 무기화' 박차
혁명수비대·중앙은행이 키운 코인 생태계…서민들에겐 생존의 '동아줄'
전운 고조 땐 대규모 자금 이탈…지정학적 충격에 요동치는 암호화폐 시장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주간 휴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약 78억 달러(약 11조 5,37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이란의 암호화폐 경제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틈타 오히려 팽창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조건으로 '코인 통행료' 결제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주류 금융 시스템 밖에서 활동하는 국가들에게 디지털 자산이 향후 어떤 지정학적 지렛대로 작용할지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동결·추적 불가"…호르무즈 '코인 통행료'의 계산된 도발

이번 휴전을 계기로 이란의 암호화폐 활용 야심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에 대한 통행료 징수 논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미드 호세이니 이란 석유·가스·석유화학제품 수출업체 연합 대변인은 "원유 1배럴당 1달러의 통행료를 암호화폐로 징수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해협 완전 개방' 요구에 맞서, 이란군 통제하에 통항을 제한하는 것도 모자라 통행료까지 '추적 불가능한 돈'으로 받겠다는 으름장이다.

이는 서방의 촘촘한 경제 제재망을 무력화하기 위한 고도로 계산된 조치라는 분석이다. 

달러 기반의 전통적인 결제 시스템(SWIFT)을 이용할 경우 미국 재무부 등에 의해 즉각 자금이 추적되거나 동결 및 압류될 위험이 크다. 하지만 분산원장 기술을 사용하는 익명성 기반의 암호화폐로 결제받을 경우, 제재를 우회하여 국가 운영 자금과 막대한 달러 유동성을 은밀하고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케이틀린 마틴 선임 정보 분석가는 "포괄적 제재를 받는 지역에서 국경 간 결제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암호화폐는 매우 강력한 도구"라고 진단했다.

다만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해운사들이 단시간에 대규모 토큰을 확보해 이체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운영상 '병목 현상'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국가 주도 코인 생태계와 서민의 '금융 생명줄'

이란의 암호화폐 생태계는 외부 군사 위협과 리알화 가치 폭락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오히려 지난해 약 78억 달러 규모로 팽창했다.

이 거대한 시장의 최대 '고래'는 권력의 핵심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이란 전체 암호화폐 활동의 절반 이상이 IRGC 및 그 대리 세력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이들은 자금 비축과 무기 조달에 코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란 중앙은행 역시 환율 방어와 국제 무역 결제를 위해 미국 달러에 연동된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최소 5억 700만 달러(약 7,490억 원)어치 비축한 상태다.

동시에 디지털 자산은 초인플레이션에 신음하는 이란 일반 국민들의 최후 보루이자 '금융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국영 석유 산업의 제재 회피 수단이자 서민들의 유일한 생존 수단으로 테더가 쓰이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상황과 정확히 일치하는 대목이다.

◆ 요동치는 코인판…'디지털 뱅크런'과 규제당국의 맹추격

암호화폐 시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지진계로 변모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조건으로 내건 휴전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7만 270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반면 전쟁 공포가 고조될 때마다 이란 내부에서는 대규모 '디지털 뱅크런(Digital Bank Run)'이 반복된다. 인터넷 차단이나 정부의 자산 압류를 두려워한 시민들이 현지 거래소에서 자금을 다급히 빼내기 때문이다.

엘립틱(Elliptic) 분석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의 초기 공격 개시 직후 1,1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현지 최대 거래소 '노비텍스(Nobitex)'에서 자금 유출이 몇 분 만에 700% 폭증했으며, 2월 말 공습 직후 이틀간 빠져나간 자금만 1,030만 달러에 달했다.

미국 규제당국도 이란의 '디지털 인프라'를 정조준하며 맹추격에 나섰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 1월 IRGC와 연계된 약 1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촉진한 영국 등록 거래소들을 전격 제재했다. 여기에 친이스라엘 해킹 그룹이 노비텍스에서 9,000만 달러를 탈취하는 등, 이란의 막대한 코인 자금줄을 끊어내기 위한 국제 사회의 총성 없는 전쟁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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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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