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글로벌 경제 공동 번영 핵심 동력으로서 위상 확인
정조휘 총상회 초대회장, 심천-한국 경협 기틀 마련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한국과 중국을 잇는 경제·문화 교류의 무대인 '차이관선(蔡冠深)박사 서울대학교 초청 강연 및 한국선천총상회 창립대회'가 4월 2일 오후 서울대학교 미술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화상(華商)의 역할을 조망하는 권위 있는 강연과 더불어, 중국 첨단 기술 혁신의 아이콘인 선전(深圳, 심천)을 기반으로 한 '한국심천총상회'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의 첫 번째 순서인 초청 강연에서는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상무위원이자 홍콩중화총상회 회장인 차이관선 박사가 연단에 올랐다. 차이 박사는 '글로벌 경제에서의 화상의 에너지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차이 박사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 화상들이 국제 무역과 문화 교류에서 차지하는 핵심적 지위를 설명하며, "화상은 단순히 비즈니스 주체를 넘어 국가 간 경제를 연결하는 혈관과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특히 화상 특유의 결속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 간의 경계를 허물고 상생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 직후에는 한국중화총상회 원국동 회장이 차이관선 박사에게 '영구 명예회장'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는 차이 박사가 그간 한중 화상 교류와 양국 경제 통합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축하 공연으로는 소프라노 최경주 교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하며 양국 우정의 깊이를 더했다.
이어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한국심천총상회의 창립대회 및 현판식이 진행됐다. 한국심천총상회의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정조휘 회장(한국중화총상회 집행회장 및 아이메이그룹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상회 창립의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한국심천총상회는 한국 내 심천 출신 기업가들과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화상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며, "경제와 기술, 문화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플랫폼을 구축해 심천과 한국, 더 나아가 한중 양국의 민간 경제 교류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진 현판식에는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상회의 공식적인 출발을 축하했다. 주한 중국대사관 중훙눠(钟洪糯) 공사참사관 겸 총영사를 비롯해 원국동 한국중화총상회장, 우성덕 한화중국평화통일촉진연합회 총회장, 김호림 전국동포총연합회장, 신경숙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이사장 등이 축사를 통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심천시 통전부에서도 축전을 보내 고향 기업인들의 한국 내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명권 서울중국교민총상회장, 홍석모 한국요녕총상회장, 이무아 한국신화신문사 편집국장 등 한국 내 주요 화상 및 교민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외에도 하얼빈, 천유, 북경, 계서, 복건 등 각 지역 상회 대표단이 참석해 한국심천총상회의 첫걸음에 힘을 보탰다.
창립대회는 상회 임원진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과 소프라노 최경주 교수의 '줄리엣 왈츠' 축하 공연으로 정점에 달했다. 행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교류 만찬을 통해 네트워크를 다지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한국심천총상회의 출범은 단순한 친목 단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심천의 혁신 DNA와 한국의 첨단 기술력이 결합할 수 있는 민간 차원의 공식 창구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국심천총상회는 양국 기업 간의 매칭 서비스, 시장 진출 컨설팅, 문화 교류 이벤트 등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대외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이러한 민간 경제 단체의 활동이 양국 관계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