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1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차량 인도 실적을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지난 1분기 동안 총 35만8023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36만8903대에 약 1만 대가량 못 미치는 수치로 1년 전보다는 6%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는 14% 감소했다. 1분기 생산량은 40만8386대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미국과 유럽에서 수요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종료된 7500달러의 연방 세액 공제 혜택이 사라지면서 미국 내 전기차 구매 유인이 급격히 위축됐다. 유럽 시장 역시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 브랜드들 사이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모델 라인업의 노후화가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최근 부진한 판매 실적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1조4000억 달러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미래 사업이 있다. 월가는 이제 단순한 차량 인도 대수가 아닌 태양광 에너지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의 성장 가능성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있다.
특히 로보택시 사업은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차량 내 안전 요원을 제거한 데 이어, 6월부터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제한적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머스크는 이를 2026년 내에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전용 2인승 모델인 사이버캡(Cybercab)의 양산도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58분 테슬라는 전장보다 3.70% 급락한 367.14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