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약세
코스닥 2%대 하락…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31일 코스피는 반도체 업종 부진과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데다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76포인트(3.84%) 내린 5074.5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조44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61억원, 465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3.46%), SK하이닉스(-5.50%), 삼성전자우(-3.80%), 현대차(-1.38%), LG에너지솔루션(-1.34%), 삼성바이오로직스(-1.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2%), SK스퀘어(-5.78%), 기아(-2.97%)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0.53%)는 상승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상승했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9%, 0.73%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큰 폭으로 내리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마이크론(-9.88%), 샌디스크(-7.04%), 인텔(-4.50%), AMD(-2.95%) 등이 동반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23% 급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 현물 가격 하락과 분기 말 리밸런싱 이슈, 글로벌 IT 수요 둔화 전망 등이 반도체 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트너가 글로벌 PC 및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부담이 커진 가운데, 증권가는 향후 실적 흐름을 확인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등 주도 업종의 업황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1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익 컨센서스 하향 여부를 확인한 뒤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94포인트(2.79%) 내린 1076.11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76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0억원, 26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혼조세다. 삼천당제약(-8.02%), 알테오젠(-1.27%), 에코프로비엠(-0.74%), 코오롱티슈진(-2.13%), 에이비엘바이오(-1.11%), 리노공업(-1.32%), HLB(-2.06%)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48%), 레인보우로보틱스(1.49%), 리가켐바이오(1.26%) 등은 상승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519.9원에 출발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