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4년 5개월 만의 통산 3승에 대한 도전이 너무 부담으로 작용한 걸까. 사흘 내내 선두를 달렸던 임성재(28·CJ)의 샷은 발스파 챔피언십 마지막 날 크게 흔들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46%, 그린 적중률 33%에 그치며 무너졌다.
임성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로 3오버파 74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2번 홀(파4)에서 티샷과 세컨드샷이 흔들리며 첫 보기를 범했다. 3번 홀(파4)에선 세컨드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연속 보기가 나왔다. 6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크게 벗어나 보기를 적었고 8번 홀(파3) 역시 티샷이 벙커로 향해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도 샷 난조로 또 보기를 기록했다.
이후 파를 지켜오다 11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았다. '스네이크 핏' 첫 홀인 16번 홀(파4)에서 러프에서의 칩인 버디로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공동 선두로 나선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낚아 사정권에서 벗어났다. 2020년 혼다 클래식,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4년 5개월 만의 통산 3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하려는 꿈이 무산됐다.
그래도 임성재는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시즌 오른쪽 손목 부상 여파로 시즌 개시를 평소보다 두 달가량 늦췄다. 복귀전이었던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연달아 컷 탈락하는 쓴잔을 마셨지만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곧바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샷 감각을 완전히 회복, 시즌 첫 톱5를 기록했다.

우승컵은 피츠패트릭이 안았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최종 11언더파 273타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2023년 4월 RBC 헤리티지 이후 3년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으로 상금 163만8000달러(약 24억6000만원)를 챙겼다. 데이비드 립스키(미국)가 10언더파 274타 단독 2위, 조던 스미스(잉글랜드)가 9언더파 275타 3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임성재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1언더파를 보태 최종 7언더파 277타 공동 7위에 올랐다. 올 시즌 8번째 출전 만에 첫 톱10이다. 2024년 5월 CJ컵 공동 4위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거둔 상위권 성적이다. 김주형은 마지막 날 1오버파로 주춤해 최종 4언더파 280타 공동 18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7개 대회 중 개인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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