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의 5선발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 양창섭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양창섭은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6 KBO 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4이닝 2안타 무사사구 3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양창섭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어느덧 7시즌 째를 보내고 있는 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의 마운드를 뒷받침했다. 그는 총 33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2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43으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냈다. 안정적인 투구 내용 덕분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 내 5선발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이날 경기에서도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경기 초반에는 다소 흔들리는 장면도 있었다.
1회말 선두 타자 오재원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강백호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다음 타자 채은성을 상대로 5구째 시속 128㎞ 체인지업을 던져 병살타를 유도했고,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도 수비 실책이 나오며 주자가 출루했다. 선두 타자 한지윤이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이후 흐름을 잘 끊어냈다. 김태연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한지윤이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면서 이닝은 추가 위기 없이 마무리됐다.

3회 역시 수비에서 흔들리는 장면이 있었지만 양창섭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1사 후 3루수 실책으로 주자가 출루한 뒤 오재원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에 악송구가 나오며 1사 1·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후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요나탄 페라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회에는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한지윤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김태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이날 양창섭은 총 67개의 공을 던졌으며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1개, 볼은 26개였다. 최고 시속 145㎞의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특히 사사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초반 수비 실책과 안타로 몇 차례 주자가 나갔지만 침착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양창섭은 5회를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후 김태훈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경기를 이어갔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