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매킬로이, 대회 3번째 우승 도전... 임성재·김성현 출사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시우가 상승세를 타고 9년 만의 '소그래스 기적'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선다.
올 시즌 김시우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준우승을 포함해 7개 출전 대회 가운데 3차례 톱10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PGA투어는 "김시우는 2017년 이 대회에서 대회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골프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고 최근 9개 대회에서 7차례 톱15에 올랐다"며 파워랭킹 3위에 올렸다. 파워랭킹 1위 콜린 모리카와, 2위 루드비그 오베리와 '관심조'에 묶여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9시 4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제5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1974년 창설돼 올해로 52회째를 맞는 PGA 투어의 간판 대회다. 총상금은 2500만 달러로 우승 상금만 450만 달러에 이른다. 올해는 세계 최정상급 120여 명이 집결했고, TPC 소그래스는 언제나처럼 선수들을 시험대에 올린다.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17번 홀(파3) 아일랜드 그린은 악명 높은 승부처다.

이번 대회 볼거리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2위 로리 매킬로이의 3승 도전이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 끝에 J.J. 스폰을 따돌리며 2019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셰플러는 2023·2024년 연속 우승에 이어 패권 탈환에 나선다. 이들 중 한 명이 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플레이어스 통산 3승 기록을 보유한 잭 니클라우스에 이어 대회 사상 두 번째 '3회 우승자'가 된다. 셰플러는 토미 플리트우드, 저스틴 토머스와 같은 조에 편성됐고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는 잰더 쇼플리, 마쓰야마 히데키와 함께 첫 티샷에 나선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도 관심이다. LIV 골프에서 뛰었던 켑카는 PGA 투어가 마련한 복귀 프로그램을 통해 2026시즌부터 투어에 돌아왔다. 2023년 PGA 챔피언십 우승 등 메이저 무대에서 보여준 성적을 바탕으로 출전권을 확보한 그는 특유의 '큰 대회 체질'을 다시 보여줄지 주목을 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 외에 임성재, 김성현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시즌 첫 출전이었던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컷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를 반등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올해 다시 PGA 투어 카드로 돌아온 김성현은 플레이어스를 통해 시즌 흐름을 바꿀 모멘텀을 노린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