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정부가 중동 내 자국민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한 전세기가 8일 밤 일본에 첫 도착했다.
NHK 등에 따르면 오만에서 일본인 107명을 태우고 출발한 전세기는 8일 오후 7시 30분께 도쿄 나리타공항에 착륙했다.
이 가운데 약 90명은 아랍에미리트(UAE)에 머물던 일본인들로, 정부 지원을 받아 버스를 통해 오만 수도 무스카트로 이동한 뒤 전세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만 현지 체류자도 일부 포함됐다.
일본 정부는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 지역에서 일본인들의 이동이 어려워지자 대피 지원에 나섰다. 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UAE 등 4개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들을 육로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으로 이동시킨 뒤 전세기편으로 일본으로 이송하는 방식이다.
9일에는 두 번째 전세기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8일 오전까지 쿠웨이트에 있던 일본인 등 84명이 버스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으며, 바레인과 카타르 체류자도 수송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타르 등에 머물던 일본인 약 208명은 이미 육로를 통해 리야드에 도착한 상태로, 이들을 태운 전세기가 추가로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대피 희망자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 전세기 정원을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추가 전세기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몰디브에는 항공자위대의 KC-767 공중급유·수송기 1대를 파견해 대기시키고 있다.
한편 이란에 남아 있던 일본 대사관 직원 등 일본인 13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도 8일 새벽 육로를 통해 아제르바이잔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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