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형 호러'로 신드롬 예고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영화 '살목지'가 '만약에 우리', '왕과 사는 남자'를 잇는 올해의 과몰입 유발 영화로 낙점되며 4월 극장가 사로잡기에 나선다.
9일 배급사에 따르면, 영화 '살목지'는 살목지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공포 영화다. 이 작품은 2026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과몰입' 트렌드 속에서 또 한 편의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관객들을 사로잡은 첫 번째 과몰입 영화는 '만약에 우리'였다. 뜨겁게 사랑하다 헤어진 연인이 우연히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되짚는 이 영화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사랑과 이별, 재회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공감대를 자극했다. 관객들은 SNS에 자신의 첫사랑 이야기를 공유하거나 개인적인 이별 경험을 작품에 대입하는 등 깊이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00년대 초반 특유의 감성과 OST는 관객들을 그때 그 시절로 이끌며 멜로 장르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묵직한 여운을 남긴 '왕과 사는 남자'의 열풍 또한 뜨겁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전 세대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관객들은 단종이 잠든 영월 장릉 지도의 리뷰 창을 감상평으로 채우고 여운을 이어가기 위해 실제 유배지였던 청령포를 직접 방문하는 등 작품에 깊이 동화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N차 관람과 함께 SNS에 끊임없는 후기를 남기며 이른바 '단종 앓이'를 이어가는 관객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과몰입 트렌드 속에 '살목지' 역시 몰입형 호러로 기대를 모은다. 저수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살목지'는 관객들을 광활한 공간 속 고립된 듯한 공포의 한가운데로 초대한다. 특히 인물들을 끌어들이는 물귀신만의 독특한 특성을 통해 관객들마저 홀리며 영화 관람 후에도 해석을 찾아보거나 풀이를 보태는 등의 '분석하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예비 관객들이 포스터와 예고편 속 숨겨진 단서를 찾아 공유하거나 감독과 배우들이 촬영장에서 직접 겪은 귀신 목격담에 주목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설명 불가, 저항 불가, 탈출 불가의 공포를 예고한 영화 '살목지'는 오는 4월 8일 개봉 예정이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