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생명줄' 담수화 시설까지 번진 불길… 중동 전쟁, 민간 생존권 위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미·이스라엘과 이란이 2주차 중동 전쟁에서 상대 핵심 기반 시설 공격 수위를 높였다.
  • 이란은 바레인 담수화 플랜트를 드론 공격했고 미국은 케슘섬 시설 타격을 부인했다.
  • 걸프 지역 식수 생명줄인 담수화 플랜트 공격으로 수백만 명 인도적 재앙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바레인 담수화 플랜트 첫 피격 확인, 벼랑 끝 전술에 1억 명 식수 '비상'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중동 전쟁이 발발한 지 2주차에 접어들었지만, 분쟁 종식을 향한 돌파구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양측이 상대국의 핵심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중동 전역 수백만 명의 일상과 생존을 뒤흔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주말 동안 이란과 바레인에 위치한 해수 담수화 플랜트가 잇따라 공격을 받아,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걸프 지역에서 식수를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시설 중 하나가 이번 전쟁의 목표물로 떠올랐다. 이번 분쟁이 민간인의 생존권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인도적 재앙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이란의 민간 인프라 공격" "미국이 위험한 선례 만들었다"  

바레인 내무부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이 보낸 드론 공격으로 담수화 플랜트 한 곳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에서 담수화 시설이 공격 받았다고 공식 확인한 첫 사례다. 바레인 당국은 "용수 공급이나 네트워크 용량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민간 인프라를 겨냥한 이란의 무차별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미국이 케슘섬(Qeshm Island)의 담수화 플랜트를 공격해 30개 마을의 물 공급이 끊겼다"며 "미국이 이란의 인프라를 겨냥한 전례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위험한 선례이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측은 이란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대변인 팀 호킨스 대위는 "관련 공습에 미군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해당 시설 타격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 담수화 플랜트, 걸프의 '생명줄'

담수화 시설에 대한 이번 공격으로 이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단순한 군사적 충돌 단계를 넘어, 중동 국가들의 존립 기반을 직접 겨냥하는 수위로 격상됐다는 평가다. 걸프 지역 국가들은 강수량이 극도로 적어 식수의 상당 부분을 해수담수화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레인은 인구 약 160만 명의 상수도 대부분을 해수담수화 시설에서 얻고 있으며, 이스라엘(약 80%)과 쿠웨이트(약 90%) 역시 전체 식수의 상당 비율을 담수화에 의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담수화 플랜트를 겨냥한 공격은 군사시설 타격을 넘어, 민간인의 생존을 직접 위협하는 임계점을 넘은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과거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외교 전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등 대도시는 주요 담수화 시설이 파괴될 경우 일주일 안에 도시 전체 대피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 인도적 재앙 우려도

중동 지역은 급속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 기후 변화 영향으로 물 수요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이미 만성적인 물 스트레스 상태에 놓여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걸프 지역의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세계 평균(180리터)의 3배가 넘는 560리터에 달해 시설 파괴 시 타격이 더 치명적이다. 이처럼 물 공급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담수화 시설이 군사적 표적이 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전쟁 양상이 자칫 통제 불능의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지적이다.

압둘라 바아부드 와세다대 교수는 NYT에 "담수화 시설은 단순한 인프라가 아니라 수백만 명의 생명줄"이라며 "이곳을 타격하는 것은 군사적 대결을 민간인의 생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바꾸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경고했다. 국제 구호단체들은 향후 교전 당사국들이 담수화 시설 공격을 본격적인 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단기간에 수백만 명이 식수 부족과 보건 위기에 직면하는 최악의 인도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026년 2월 28일,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은 바레인 마나마 세프(Seef) 지구의 한 불타는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