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손흥민이 2도움에 2명 퇴장 유도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할리우드 액션' 논란에 휩싸였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라운드 휴스턴 다이너모와 원정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LAFC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 외에도 2명의 퇴장도 유도했다. 그런데 퇴장 유도 과정에서 손흥민이 힐리우드 액션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첫 번째 퇴장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휴스턴 수비수 안토니오 카를루스가 공을 받은 손흥민을 뒤에서 가격했다. 이 과정에서 카를루스는 손흥민의 왼쪽 아킬레스건을 밟았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휴스턴 선수들은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당시 손흥민은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3개월 앞둔 상황인 만큼 한국 팬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손흥민은 남은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후반 31분에는 또 한 번 퇴장이 나왔다. 후방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을 휴스턴 미드필더 아구스틴 부자트가 팔로 잡아끌었다. 손흥민 앞에는 골키퍼만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주심은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한 것으로 판단해 레드카드를 빼들었다.
이후 MLS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를루스와 부자트 징계에게 "위험한 행동을 했고, 제때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았다"며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기 후 손흥민의 반응을 두고 일부 현지 매체와 팬들 사이에서 '할리우드 액션' 논란이 제기됐다. 손흥민이 첫 번째 퇴장 유도 상황에서 과장된 몸짓을 보였다는 주장이다. 휴스턴의 벤 올슨 감독은 "카를루스의 퇴장은 과한 판정이었다. 경고 수준"이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LAFC의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의 다리에 접촉 자국이 남았다. 매우 위험한 플레이였다"며 반박했다.
한편 손흥민은 통증에도 경기를 끝까지 마쳤고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LAFC는 휴스턴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을 챙겼다. 손흥민은 오는 8일 댈러스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노린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