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올림픽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무대가 될 것"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태권도 전설' 이대훈(34)이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코치로 합류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과 2032 브리즈번 올림픽까지 미국 대표팀과 함께한다.
미국태권도협회(USATKD)는 5일(한국시간) "태권도계의 전설 이대훈을 미국 국가대표팀 코치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협회는 "이대훈과의 계약 기간은 2032년까지이며, 2028년 LA 올림픽과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을 모두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비자 취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대훈은 올여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노스캐롤라이나대(UNC 샬럿) 내 대표팀 훈련 시설에 상주하며 LA 올림픽을 준비하는 미국 선수들의 훈련을 지원한다.

USATKD 스티브 맥널리 CEO는 "이대훈 코치를 미국 대표팀에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코치는 태권도 종목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올림픽 경험, 그리고 최상위 레벨에서 경쟁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이대훈은 한성고 3학년이던 2010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2021년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11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한 한국 태권도의 간판 스타다. 올림픽에서는 3회 연속 출전해 2012 런던 대회 남자 58㎏급 은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68㎏급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2010·2014년 63~64㎏급, 2018년 68㎏급을 제패하며 태권도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은퇴 후에는 대전광역시체육회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쌓았고, 2023년 바쿠 세계선수권에서는 한국 대표팀 코치로도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동아대 교수로 임용돼 후학 양성에 나서는 등 지도자와 교육자 역할을 병행해 왔다.
이대훈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선수로서 오랜 시간 태권도를 사랑해왔고 은퇴 이후에도 지도자로 선수들과 땀 흘리며 성장해 왔다"며 "이러한 제게 미국 태권도 대표팀과 함께 2028 LA 올림픽을 향해 나아갈 기회는 매우 뜻깊고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LA 올림픽은 미국 태권도 대표팀에도, 제게도 매우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 대표팀이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도록 저 역시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