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비 '내국인 11%, 외국인은 78%' 증가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5년 한 해 동안 태권도원을 찾은 방문객 수가 34만명을 훌쩍 넘어서며 개원 이후 연간 기준 역대 최다 방문객 기록을 새로 썼다.
태권도진흥재단에 따르면 29일 기준 태권도원 누적 방문객 수는 총 34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31만1000명, 외국인은 3만1000명에 달한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내국인 방문객은 약 11% 증가했고, 외국인 방문객은 무려 78%나 늘어나 해외 태권도 수요 확대와 글로벌 관심 증가를 동시에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태권도 체험형 여행 상품인 '태권스테이'가 있었다. 2025년 한 해 동안 태권스테이에 참여한 인원은 7만1000명으로 집계되며 방문객 증가를 견인했다. 태권도원은 힐링태권체조, 태권 운동회, 여름 물놀이 축제, 보름달 맞이 프로그램, 크리스마스 시즌 이벤트 등 계절과 연령층을 고려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 기준 평균 4.5점 이상을 기록하며, 전국 각지에서 태권도원을 찾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 콘텐츠 경쟁력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태권도원은 '2025~2026년 한국 관광 100선'과 '2025년 웰니스 여행지'에 잇따라 선정되며 태권도를 주제로 한 특색 있는 관광지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2025 세계태권도그랑프리 챌린지 대회 개최를 비롯해 태권도 선수들의 전지훈련,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 운영 등 국제·전문 태권도 행사가 이어지며 국내외 태권도인들의 방문도 꾸준히 이어졌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2025년은 재단 창립 20주년이자 태권도원 개원 11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로, 누적 방문객 3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연간 기준 역대 최다 방문객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1월과 2월에도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방문과 국기원 심사평가위원 직무교육, 전국 태권도팀들의 동계 전지훈련, 각종 기관·단체 워크숍과 대학교 오리엔테이션, 해외 태권도 단체 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라며 "태권도 성지를 찾는 방문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운영 전반을 세심하게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원 운영 전반에 걸쳐 공공성과 신뢰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24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우수기관'에 선정된 데 이어, 교육부의 진로 탐색 활동 협력 분야 표창, 산업통상자원부의 공공기관 ESS 우수사례 선정, 전북특별자치도의 전북형 치유관광지 선정, 스포츠안전재단의 스포츠 이벤트 안전경영시스템 인증 등을 받으며 안전하고 신뢰받는 태권도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