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전력 점검에 나서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3월 A매치 소집 명단이 곧 공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홍명보 감독이 오는 16일 오후 2시 충남 천안에 위치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라고 밝혔다.

FIFA 랭킹 22위인 한국 대표팀은 이번 3월 A매치 기간 동안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 MK에서 FIFA 랭킹 37위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팀과 맞붙는다. 이어 4월 1일 오전 3시 45분에는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랭킹 24위 오스트리아 축구 국가대표팀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이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것은 2023년 9월 웨일스 원정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이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유럽 무대에서 강팀들과 맞붙으며 경기력과 전술 완성도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두 경기는 단순한 평가전을 넘어 월드컵 대비 성격도 갖는다. 코트디부아르전은 본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를 대비하는 의미가 있으며, 오스트리아전은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 패스 D(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승자와의 맞대결을 가정한 모의 시험 성격을 띤다.

두 팀 모두 오랜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는 공통점도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고, 오스트리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무려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월드컵 개막까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대표팀은 사실상 최정예 멤버를 꾸려 이번 평가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장 손흥민(LAFC)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오현규(베식타시)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핵심 선수들이 명단의 중심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상대팀에도 경계해야 할 선수들이 적지 않다. 코트디부아르는 아마드 디알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얀 디오만데(라이프치히), 에반 은디카(AS 로마)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오스트리아 역시 콘라트 라이머(뮌헨), 스테판 포슈(마인츠), 케빈 단소(토트넘) 등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과 코트디부아르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두 팀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에서 한 차례 맞붙었고, 당시 한국은 이동국과 곽태휘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반면 오스트리아와는 성인 남자 대표팀 간 맞대결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은 오스트리아와 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17세 이하(U-17) 대표팀, 여자 대표팀 차원에서는 경기를 치렀지만 A대표팀 간 대결은 아직 없었다.
명단 발표 이후 대표팀은 별도의 국내 훈련 없이 곧바로 원정길에 오른다. 선수단은 23일 인천국제공항에 집결한 뒤 곧바로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해 대표팀에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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