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가치 상승과 할인율 축소 기대를 반영하며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6만원으로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NAV(순자산가치)에 할인율 33%를 적용했다"며 "분할 상장 이후 형성된 할인율 평균은 67%였으나, 하이닉스 시가총액 상승과 추가 상승 전망을 반영해 할인율 밴드 하단 수준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할인율 축소는 하이닉스 가치 상승이 핵심 요인이다. 그는 "NAV의 96%를 차지하는 SK하이닉스 시총 상승을 반영했다"며 "컨센서스 기준 하이닉스 목표 시총은 12개월 선행 BPS(주당순자산)에 3.5배 적용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BR(주가순자산비율) 3.5배는 12개월 선행 BPS 밴드 상단 2.8배 대비 26% 할증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할인율은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축소됐다. 김 연구원은 "NAV 대비 할인율은 2024년 65%, 2025년 52%, 전일 기준 46% 수준"이라며 "2026년 2월에는 45%로 역대 최저 할인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과 자사주 소각도 기업가치 제고 요인으로 평가된다. 그는 "2023년 주주환원 시작 이후 누적 7100억원 자사주 취득과 6100억원 소각이 이뤄졌다"며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실적 개선 역시 할인율 축소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매출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조8000억원으로 124% 증가했다"며 "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와 포트폴리오 손익 개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사업 개선도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는 "티맵모빌리티는 데이터 사업 매출이 36% 증가하며 EBITDA(상각전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MAU(월간활성이용자) 1539만명으로 역대 최대, AI 에이전트 출시 이후 4분기 이용자 515만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11번가는 영업이익 396억원 적자로, 전년 대비 358억원 개선되며 오픈마켓 흑자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의 편입 비중 규정도 SK스퀘어의 대안 투자 매력을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 연구원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8조에 따라 주식형 펀드 단일 종목 편입 한도 10% 규정이 적용되면서 스퀘어가 하이닉스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투협이 제시한 하이닉스 시총 비중은 13.9%지만 전일 기준 실제 비중은 15.0%로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며 "하이닉스 급등 속 대안 투자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할인율 추가 축소 가능성도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하이닉스 12개월 선행 PBR이 2.8배로 역사적 고점을 경신한 만큼, 스퀘어 할인율 역시 추가 축소가 필요하다"며 "타깃 할인율 33%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NAV 대비 할인율 목표를 기존 2027년 50% 이하에서 2028년 30% 이하로 제시했다"며 중장기 할인율 축소 의지를 강조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