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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4 양산 중"…SK하이닉스, 차세대 'HBF'로 AI 추론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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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D 앞세워 낸드 수익성 다변화…매출 대비 30% 중반 '재투자' 지속
"올해 D램 수요 20%↑" 수급 자신감…美 ADR·관세 이슈엔 '신중론'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47조2063억원으로, 삼성전자의 전사 연간 영업이익(43조611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의 양산 체제를 공고히 하는 한편, 고대역폭 낸드플래시(HBF)와 초고성능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신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AI 추론 및 데이터센터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29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회(컨퍼런스콜)를 열고 지난해 연간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결과로,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매출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며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다.

4분기 성과는 격차를 더욱 벌렸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은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19조169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8%에 달했다.

SK하이닉스 이천 M14 전경 [사진=SK하이닉스]

◆HBM4 이미 양산 중…차세대 'HBF'로 AI 추론 시장 정조준

SK하이닉스는 이날 현재 AI 시장의 주류인 학습 시장을 넘어 차기 시장인 추론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력을 공개했다. 차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현황이 대표적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한 HBM4는 고객이 요청한 물량을 현재 양산 중"이라며 "HBM3E와 HBM4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계 유일 기업으로서 기술 우위는 물론 검증된 품질과 양산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특히 이날 하이닉스는 HBM의 확장 개념인 'HBF' 기술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HBF는 D램을 적층한 HBM과 달리 비휘발성 메모리인 낸드플래시를 쌓은 형태다. HBF는 AI가 처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대용량으로 저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차세대 솔루션이다.

회사 측은 "HBM의 확장 개념인 HBF 기술을 구체화해가고 있다"며 "다양한 데이터를 오프로딩(작업 부하 경감)하려는 고객 요구와 데이터센터의 전력·공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초고용량 라인업을 강화해 변화하는 AI 시장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효자' 된 낸드…초고성능 eSSD로 수익 구조 다변화

그동안 D램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던 낸드 부문 역시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실적에 힘을 보탰다. 하반기 eSSD 중심의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낸드 부문은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실적 효자 노릇을 했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실시간 추론 및 GPU 기반 서버에서 매우 빠른 입출력(I/O)과 초저지연 성능을 갖춘 스토리지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 기술을 미리 준비하고 성장하는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321단 쿼드레벨셀(QLC) 제품 전환을 가속해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향 스토리지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HBM에 쏠려 있던 AI 수혜를 낸드 전반으로 확산시켜 수익 구조를 탄탄하게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설 투자(CAPEX)와 주주 환원에 대한 의지도 명확히 했다. 4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AI 메모리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재투자를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청주 M15X, 용인 1기 팹,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 글로벌 통합 제조 역량 강화에 가용한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추가 환원책도 예고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작년 확보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추가 주주환원을 실시할 것"이라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방식을 시장 기대에 부합하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해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D램 수요 20%↑" 시장 주도권 자신…ADR·관세 이슈엔 '신중'

메모리 업황에 대해서는 공급자 우위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서버 중심의 수요 폭발로 인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재고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낸드 부문 역시 서버용 SSD를 중심으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가격 급등에 따른 고객사들의 구매 물량 조정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일부 PC 및 모바일 고객들이 출하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거나 저사양 제품으로 스펙 조정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올해 D램 수요 성장률은 20% 이상, 낸드는 10% 후반 수준을 기록하며 서버 D램 중심의 타이트한 재고 추세가 연중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예측에 맞춰 올해 CAPEX 규모도 대폭 늘린다. SK하이닉스는 생산능력 확대와 공정 전환 가속화를 위해 올해 설비투자를 전년 대비 상당한 수준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설비투자는 매출액 대비 30% 중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의 HBM4 16단 48GB 제품 [사진=SK하이닉스]

최근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설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 등 대외 변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측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ADR 상장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강조한 한편, 미국 내 공장 건설 미이행 시 관세 부과 우려에 대해서도 "해외 공장 건설 등은 양국 정부 간 협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향후 회사의 구체적인 방향성에 대해 추후 설명할 것"이라고 신중하게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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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9일 서명·해협 개방 동시에"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정 체결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원유 수송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금요일(19일) 협정 서명과 동시에 해협이 개방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향한 원유 흐름이 양방향으로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대통령을 찾았다"고 자평했다. 이는 자신이 추진 중인 대이란 협상이 기존 외교적 시도,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JCPOA)rhk 차별화된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 조치를 "즉각 해제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발언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해상 교통 정상화를 병행하는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 전문 번역이다.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다. 많은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나 이전에는 모두 실패했다.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대통령을 찾았다. 금요일 협정 서명과 함께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를 위한 목적에서 일정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역내와 전 세계를 향한 원유가 양방향으로 다시 흐르게 될 것이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 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6-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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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前합참의장 구속심사 출석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날 심문에 참석한 2차 종합특별검사팀의 김정민 특검보는 "계엄 당시 상황을 잘 설명드리고 당시 합참이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전혀 이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계엄을 막고자 행동했던 사람들은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했고, 현재 심사 대상이 된 사람들은 국민적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의 세세한 규정을 가지고 의무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것은 형식 논리"라며 "현역 군인 군령권자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이 사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변명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심사에서는 김 전 의장이 실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위치가 아니었다는 점을 정확히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특검보는 김 전 의장의 행위가 단순 부작위에 그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계엄 상황실 조성에 협조했고 계엄사 부사령관, 기조실장, 상황실 핵심 인력 대부분이 합참 요원이었다"며 "단편 명령 역시 적극적 지원 행위의 한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모들과 국가안보실장까지 국회에 투입된 병력 철수를 건의했지만 이를 묵살했다"며 "이는 단순한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명확한 법적 의무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과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의 영장실질심사는 각각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종합특검은 지난 9일 김 전 의장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명수 전 합참의장이 지난 5월 27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출석하는 모습. 2026.05.27 yek105@newspim.com 특검은 김 전 의장이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국회 등에 군 병력이 투입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계엄사령부 구성에 참여하고, 특전사와 수방사에 '계엄 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또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절차의 위법성 문제와 국회 투입 병력 철수 필요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과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전 의장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당시 군은 안보 공백 방지와 우발적 충돌 예방을 위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장 등의 비상계엄 가담 의혹은 종합특검의 첫 인지 사건으로, 이번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향후 특검 수사의 향방을 가를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pmk1459@newspim.com 2026-06-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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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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