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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온체인 자본시장 도전장 FIGR ② 블록체인에 쌓는 대출·주식·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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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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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와 크립토 투자자들이 24일 피규어의 모델 전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토큰화 RWA 구조적 성장, 다각화 수익, 규제 친화적 온체인 금융이 주요 근거다.
  • AI 시대 자본시장 입지 강화 전망에도 사설 체인 고립과 경쟁 심화 리스크가 제기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비즈니스 모델 전환 낙관 이유
AI 시대 자본시장 유리한 입지
프로비넌스 고립 등 경계 요인

이 기사는 2월 24일 오후 1시3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월가와 크립토 투자자들이 피규어의 모델 전환을 긍정적으로 보는 배경에는 세 가지 근거가 자리잡고 있다.

먼저, 토큰화된 RWA는 단순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인 긴 주기라는 인식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뉴욕증권거래소, 위즈덤트리와 프랭클린템플턴 등 기존의 대형 금융회사들이 대출과 주식, 부동산, 머니마켓펀드 등을 잇달아 온체인에 올리기 시작했다., HELOC라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대규모인 자산군을 토큰화해 이미 150억달러 이상의 실질적인 운영 자산을 올려놓은 피규어는 토큰화로 실제 효율을 창출한 첫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둘째, 수익 구조가 대출 수수료부터 온체인 인프라 라이선스, 거래 및 데이터 수수료 등으로 다각화된다는 점이다. 캐피털닷컴과 판테라 캐피털 분석에 따르면 피규어는 2024년 기준 조정 순매출 3억3900만달러 중 상당 부분을 HELOC 수수료에서 벌었지만 이미 프로비넌스 체인 라이선스와 플랫폼 사용료가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인프라와 네트워크 수익은 경기나 금리 사이클에 덜 민감하게 누적되는 경향이 있고, 채권과 대출 토큰이 쌓일수록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특성을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 피규어는 경기 사이클에 민감한 대출 핀테크에서 대출과 거래 인프라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그림이다.

셋째, 기술과 규제 측면에서 합법적이고 인증된 온체인 금융이라는 입지다. 피규어의 $YLDS 스테이블코인은 SEC에 등록된 몇 안 되는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사례로, 규제 친화적인 토큰화를 지향한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블록체인 상에서 자사 주식을 발행, 거래하는 실험 역시 증권법과 거래소 규제 틀 안에서 블록체인 기반 주식거래를 검증하는 파일럿 성격을 띤다. 규제 리스크가 크고 탈법적이라는 인식이 강한 크립토 영역에서 피규어는 제도권 안에서 블록체인이 실질적인 효율을 내는 사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YILD [사진=업체 제공]

시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시대의 자본시장에서 피규어의 입지가 구조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생성형 AI와 고빈도·머신러닝 기반 트레이딩이 확산되면서 자본시장은 세 가지를 동시에 요구받는다. 자산과 거래 데이터의 디지털 정합성, 24시간 실시간 결제·청산, 규제 위반 리스크의 실시간 모니터링이다.

전통적인 증권 인프라에서는 론과 채권, 주식이 각기 다른 시스템과 중개기관을 통해 발행, 결제되지만 피규어의 프로비넌스 체인에서는 거래 데이터가 동일한 온체인 레코드로 묶인다. 이는 AI가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평가하거나 담보 상태를 점검할 때 온체인 데이터를 한 번만 읽으면 되는 구조를 의미한다.

피규어 플랫폼 [사진=업체 제공]

또 하나의 축은 거래 시간과 결제 속도다. AI 트레이딩과 알고리즘 운용이 24시간 돌아가는 시대에 뉴욕과 런던 증시의 개장 시간에 묶인 기존 인프라는 자연스러운 병목이 된다. 피규어가 구상하는 블록체인 기반 주식·대출 마켓은 토큰화된 자산을 24시간 거래, 결제 가능한 형태로 제공해 AI 트레이딩과 실시간 리밸런싱 수요가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뉴욕증권거래소와 ICE, 트레이드웹 등 전통 인프라 플레이어가 자체 토큰화 및 24시간 마켓을 준비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인데, 피규어는 HELOC와 자체 주식이라는 비교적 작은 자산군에서 AI 친화적 자본시장을 먼저 구현, 전략적 옵션을 쥐고 있다는 평가다.

경계의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비판은 프로비넌스가 외부 개발자 생태계 없이 고립된 사설 체인이라는 지적이다. 솔라나와 이더리움 등 다른 RWA, 디파이 체인에는 다수의 독립 개발자와 프로젝트가 얹혀 있는 반면 프로비넌스는 사실상 피규어와 그 파트너들의 전용 레일에 가깝다.

이는 장기적으로 생태계 확장력과 혁신 속도를 제약할 수 있고, 피규어가 모든 레이어를 직접 유지, 업데이트해야 하는 부담도 크다.

또 다른 비판은 대형 은행 및 브로커의 실질적인 참여 부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크레이그 지겐탈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대형 은행들이 피규어의 소비자 대출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은 낮고, ICE나 트레이드웹 같은 기존 인프라 사업자의 솔루션이 승자가 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경쟁 심화도 부담 요인이다. 디지털애셋홀딩스(칸톤)와 시큐리타이즈, 슈퍼스테이트, 온도·솔라나 기반 RWA 프로토콜, 그리고 블랙록과 프랭클린템플턴의 사내 토큰화팀 등 수십 개 플레이어가 이미 같은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미국 국채나 부동산 등 특정 자산군에 깊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거나 기존 거대 운용사 및 브로커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 피규어의 'HELOC 출신' 스토리가 자본시장 전반으로 확장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굵직한 잠재 리스크에도 월가는 '고성장 핀테크' 시나리오에 무게를 둔다. 심플리월스트리트에 따르면 2026~2027년 피규어의 매출액과 이익은 각각 연평균 33.4%와 5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매출액 6억9300만달러와 순이익 2억4500만달러를 기록한 뒤 2027년 매출액 8억4400만달러와 순이익 3억1200만달러의 실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미국 소비자금융 업종 평균 성장률을 크게 상회한다. 업계 평균 매출 성장률은 10% 가량이고, 이익 성장률은 20% 미만이다.

강세론자들의 전망에는 몇 가지 전제가 깔려 있다. 첫째, HELOC와 기타 개인대출에서 피규어의 디지털 및 블록체인 기반 원가 우위가 유지돼 경기와 금리 사이클이 변해도 점유율을 조금씩 늘려갈 것이라는 가정이다.

둘째, 프로비넌스 기반의 B2B 인프라·플랫폼 수익이 연간 수십 퍼센트씩 성장해 매출 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질 것이라는 기대다. 마지막으로, $YLDS 스테이블코인과 온체인 주식·대출 거래 네트워크가 일정 수준의 규모를 형성하며 수수료와 이자 수익이 덧붙는 구조다.

물론 이 같은 전망은 거시경제와 규제, 경쟁 등의 변수에 크게 좌우된다. 금리 급락으로 HELOC 수요가 줄거나 신용 리스크 상승으로 대출 자산의 부실이 늘어날 경우 피규어의 자산 성장과 수익성은 동시에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또 SEC와 연준, OCC 등 규제기관이 토큰화된 증권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경우 $YLDS와 온체인 주식 네트워크의 확장 속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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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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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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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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