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헝가리로 귀화한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민석은 20일(한국시간) 오전 0시 30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500m 경기에 출전한다. 1500m는 그의 주종목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뛴 2018 평창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남자 1500m 동메달,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하며 두 차례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12일 남자 1000m에서 1분08초58로 11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떨치고 재도전에 나선다. 당시 기록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한국 신예 구경민(10위·1분08초53)보다 0.05초 뒤진 수치였다.
김민석은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디비전A에서 두 차례 최하위에 머무르는 등 고전했지만, 올림픽 무대에서는 메달 가능성을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만은 않다. 김민석은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6개월, 법원에서 벌금 400만원, 대한체육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정지 2년 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해 소속팀 성남시청과 계약이 종료되고 국내 활동이 막히자, 그는 헝가리 빙상 대표팀을 지도하던 한국인 코치의 권유로 헝가리 귀화를 선택했다.
밀라노에 도착한 김민석은 마땅한 훈련 파트너가 없어 한국 선수들과 함께 연습하며 올림픽 레이스를 준비해왔다. 헝가리는 아직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한 동계올림픽 약체 국가다. 비난 여론 속에 헝가리 국가대표로 세 번째 올림픽을 치르는 김민석이 과연 주종목 1500m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