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평균 91명 방문…"원래 하루 20명 예상"
충주시 푸드마켓·경로식당 들러서 인사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충청북도 충주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에 방문해 "이 사업은 시민 복지 사업이 아니라 정말로 힘든 사람들이 굶지 말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후 충청북도 충주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에 방문해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12월에 시작한 그냥드림 코너는 매일 평균 91명이 방문 중이며, 이날까지 1984명이 접수했다고 한다. 먹거리 등 물품은 998명에게 제공 됐는데, 남은 인원들에게는 제공할 물량이 부족한 상태라서 오는 12일 필요 물품을 수령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광훈 코너장은 "원래 계획은 하루에 20명을 예상했는데 워낙 인기가 많다"며 "2월만 해도 평균 91명인데, 어제는 120명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 코너장이 재방문하는 사람 숫자가 300명이 넘었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상황이 아주 안 좋은 사람들이겠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말로 힘든 사람들이 먹을 것을) 훔쳐서 감옥 가지 말자 이런 취지이며,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 않다고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코너장은 "(그냥드림 코너가) 단순한 사업이면 물건만 나눠주면 되는데 복지 서비스하고 연계되기 때문에 상담사 등 지역 내 복지와 연결될 수 있는 고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전담 요원이 필요하다"며 "도시 안에 있는 어르신들은 접근성이 좋은데 시골에 계신 분들은 접근하기가 어려워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이 대통령 부부는 뒤이어 충주시 푸드마켓도 둘러봤다. 한 직원이 2년 전 이 대통령이 부산에서 피습당했던 당시 울었다며 2년 전 작성한 일기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의 다친 상처를 가리키며 당시를 함께 회상했다.
이어 푸드마켓 옆 경로식당으로 이동한 이 대통령 부부는 식사 중인 이용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하자, 한 이용자가 "대통령님 얼굴이 창백하시다. 걱정이 많으신 것 같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그냥드림 사업은 국민 누구나 별도의 신청이나 증빙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즉시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로, 현재 전국 107개소가 시범 운영 중이다. 운영 2개월 만에 3만6000여명이 이용했다.
이 대통령 부부가 이날 방문한 충주 그냥드림 코너는 지방정부 그냥드림 코너 중 실적 상위 5위 안에 드는 곳이다. 그냥드림 코너 옆 식당에서 누구나 라면을 무료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나누면'을 복지관 자체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평소 '배고픔 때문에 고통받는 국민이 없도록 정부가 최소한의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사업 확대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이 대통령은 이 코너장에게 운영 현황을 들은 뒤 이용자들의 재방문 여부, 현장 종사자들의 애로사항 등을 꼼꼼히 물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이곳을 들르는 누구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용자 지침을 확실히 해 배고픈 사람은 누구든 굶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안 부대변인이 말했다.
안 부대변인은 아울러 "그냥드림 코너에서 일하는 한 종사자는 이 대통령에게 '소액 투자지만 덕분에 주식 계좌가 두 배로 불어났다'며 감사 인사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