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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매수' 고민되는 비트코인..."20% 추가 하락 여지"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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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칼프 법칙 기반 적정 가치 5만 5,000달러 제시
단기적으로는 바닥 신호, 중기적으론 추가 조정 가능성 혼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이 최근 급락 후 7만 달러 부근서 등락을 거듭하며 바닥을 모색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되는 비트코인 적정 가치는 약 5만 5,000달러로, 현 가격 대비 최대 20%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1일 오전 9시 2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 9,18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93% 하락 중이다.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메트칼프 법칙이 제시하는 '적정가 5만 5,000달러'

비트코인 내재가치 논의를 이끌어온 인물은 전 TCW그룹 원자재 포트폴리오 매니저 클로드 어브다. 그는 통신망 가치 평가에 널리 쓰이는 '메트칼프의 법칙'을 비트코인에 적용해, 네트워크 가치가 참여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가정 아래 유통량을 대입해 적정 가치를 계산한다.

일부 투자자가 여러 개의 코인을 보유하고, 영구 분실 코인도 존재한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모델을 "비트코인이 과열 구간에 있는지, 아니면 저평가 구간에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대화의 기준점"으로 제시해 왔다.

지난해 10월 비트코인이 12만 달러 중반을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 어브의 모델이 제시한 적정 가치는 약 5만 3,000달러에 불과했다.

당시에는 시장의 열기가 워낙 뜨거워 "현실과 동떨어진 숫자"라는 평가가 뒤따랐지만, 이후 강제 청산과 대형 보유자 매도가 이어지며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약 45% 하락하자 이 모델은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 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고, 새로 채굴된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을 반영한 최신 추정치는 약 5만5천달러 수준이다. 가격이 내려오고 적정 가치는 조금 올라오면서 둘 사이의 괴리는 상당 부분 줄었지만, 여전히 20% 안팎의 간극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어브가 강조하는 투자 교훈은 명확하다. 시장 가격이 적정 가치에서 크게 벗어난다고 해서 평가 모델이 틀렸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자산은 장기적으로 적정 가치를 중심으로 과열과 과매도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의 실제 가격은 적정 가치의 4배를 웃돌기도 했고, 반대로 30%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중요한 건 한때 적정 가치에서 멀리 이탈했던 가격이 다시 그 선 근처까지 내려왔다고 해서 거기서 반드시 하락이 멈추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2018~2019년 약세장에서도 비트코인은 적정 가치의 4배 수준에서 출발해 그 아래까지 밀렸다가 이후 랠리 과정에서 다시 2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 "투매는 막바지" vs "V자 반등은 드물다"

단기 수급 지표 상 투매가 막바지란 의견도 나온다.

미국 증권사 컴퍼스포인트의 에드 엥겔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주 가상자산 시장에서만 약 100억 달러에 달하는 확정 손실이 발생했다며 "기록적인 수준의 투매 이후 시장이 바닥을 다지는 초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대규모 손절매는 통상 하락장의 막바지 국면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엥겔은 가상자산이 급락 뒤 곧바로 위로 튀어 오르는 V자 반등은 드문 편이라며, 비트코인이 6만 달러선을 다시 시험하거나 경우에 따라 5만 5,000달러까지 추가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함께 제시했다.

이 구간이 어브 모델의 적정 가치 추정치와 거의 일치하는데, 단기적으로는 "과도한 공포는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는 시그널과, 중기적으로는 "합리적인 가격대가 되려면 한 번 더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메시지가 동시에 존재하는 셈이다.

월가의 다른 하우스에서는 정반대의 톤도 나온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약세 논리는 역사상 가장 약하다"면서, 최근 조정은 시스템 붕괴나 숨겨진 악재 때문이 아니라 신뢰와 심리의 문제에 가깝다고 본다.

이들은 구조적 스토리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전제 아래,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연말에는 15만 달러 선까지 갈 수 있다는 공격적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에게 남는 질문은 "지금이 바닥인가"가 아니라 "지금 가격이 내 투자 기간과 위험 감내 수준을 고려할 때 충분히 매력적인가"라는 보다 현실적인 물음이다.

이미 고점 대비 큰 폭의 조정을 거치며 과열 구간에서는 상당 부분 내려왔지만, 적정 가치 모델이 제시하는 약 5만 5,000달러와의 거리, 과거 사이클에서 적정 가치 위·아래로 크게 흔들렸던 전례를 감안하면 한 번 더 출렁일 수 있는 여지는 분명히 남은 모습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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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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