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스핌] 조영석 기자 = 북극발 한파가 몰아친 올 겨울, 제천 하늘 아래는 오히려 열기로 넘쳤다.
제천시 고암동 제천비행장에서 한 달여 간 운영된 '제천비행장 눈썰매장'이 연일 인파로 북적이며 '겨울 놀이터'로 자리매김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운영된 눈썰매장에는 총 21,435명이 다녀갔다.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찾은 셈이다.
공식 집계에 시범 운영 첫 주(1월 3~9일) 방문객이 빠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이용객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활기찬 현장은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채워졌다.
주말 기준 외지 방문객 비율이 40%를 넘었고, 지난 2월 7일에는 절반을 넘어섰다.
평일에도 외지인 비중이 20%를 웃돌았다. 관내 유치원과 복지 시설, 종교 단체 등 단체 방문도 줄을 이었다.
"70년의 기다림 끝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제천비행장을 시민이 진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시민이 만족하고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겨울 레포츠장을 넘어, 코로나19로 끊겼던 지역 겨울 축제의 부활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중부권 최고 높이(10m)에 길이 150m의 성인용 눈썰매 슬로프, 어린이 전용 슬로프와 눈놀이 동산이 조성되어 세대별로 다양한 체험이 가능했다.
먹거리와 볼거리도 흥행에 한몫했다.
대형 쉼터에서는 지역 명물 '빨간오뎅'과 따뜻한 군밤이 인기였고, 주말마다 마술·풍선 공연이 이어졌다.
보호자들을 위한 무료 사주·타로 체험, 오락기 운영, 빙어 잡기 체험 등도 준비돼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제천시는 이번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시설 개선과 콘텐츠 다양화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중부권을 넘어 전국적인 겨울 관광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choys22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