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진보 진영 단일화 참여 유보 속 차기 행보에 관심 집중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7일 "매일 밤마다 명상하며 오늘 나의 걸음이 학생들에게 제대로 닿았는지, 손길이 선생님들에게 닿았는지 되돌아본다"며 "앞으로도 부족한 점을 고치고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이 이날 오후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자신의 저서 '정근식, 교육감의 길'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환영사에서 정 교육감은 "지난 1년 동안 서울시 교육을 정성스럽게 모시천 짜듯 지나왔다"며 "서울 교육이 안고 있는 수많은 어려움과 문제들을 함께 나누고 학생들을 만나 느낀 보람과 기쁨을 통해 새로운 교육의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1년 동안 짠 그 천이 고운 모시천이 됐는지 아니면 거칠고 성긴 삼베천이 됐는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선생님들이 동기를 잃지 않고 교단에서 헌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부모님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늘 걱정하고 계신다. 학부모님이 서울교육청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이자 파트너로서 함께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1부 사회는 이정헌 국회의원(전 JTBC 앵커), 2부는 유정아 전 노무현시민학교 교장(전 KBS 아나운서)이 진행을 맡았다. 김영호 국회교육위원장은 2부 북콘서트 패널로 참여해 서울 교육의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장에는 교사, 학부모, 교육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근식, 교육감의 길'은 정 교육감이 서울시교육감으로 보낸 479일간의 경험과 정책 구상, 서울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담은 책이다. 정 교육감은 "학생, 교사, 학부모, 서울 시민 모두가 교육공동체의 정신으로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가 진행한 단일화 경선 후보 등록이 지난 4일 마감됐지만 정 교육감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강민정 전 국회의원,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회의 상임대표,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등이 등록했으며 추진위는 오는 4월 중순 단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정 교육감이 신학기를 앞두고 현직 업무에 집중한 뒤 4월 단일 후보 발표 시점 전후로 재선 도전을 공식화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현직 교육감의 경우 선거일 30~40일 전 사퇴 후 선거전에 뛰어드는 관례가 많아 향후 정 교육감의 행보가 주목된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