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 첫 중동 에어쇼…항공전력 패키지 수출 교두보 노린다
5개월 만에 재방문…'방산 4대 강국' 향한 중동 국방외교 가속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6일부터 1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공식 방문해 제3회 사우디 세계방산전시회(World Defense Show·WDS)에 참석하고 사우디 주요 안보 수뇌부와 연쇄 회담을 갖는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6∼10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를 찾아 제3회 사우디 세계방산전시회(WDS)에 참가한다. WDS는 사우디가 격년으로 개최하는 방산 이벤트로, 올해 행사에는 80개국에서 7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급 규모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는 한화·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기업과 함께 총 40개 기업이 부스를 열어 지상·해양·공중 전력을 아우르는 K-방산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 장관은 방산전시회 기간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부 장관,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국가방위부 장관과 각각 회담하고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사우디는 자국 방위산업 육성과 지상장비 현대화를 위한 대규모 방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한국형 포병·장갑차·유도무기 체계 등에서 협력 수요가 클 것으로 우리 군은 보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에서 한국 방산산업의 경쟁력을 적극 부각하고, 사우디가 추진 중인 중장기 전력증강 계획과 연계한 수출·공동개발 기회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안 장관은 WDS에 참가한 국내 방산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수출 애로를 청취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WDS에서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중동 지역 방산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에어쇼를 선보여, T-50B 고등훈련기 기반의 곡예비행을 통해 한국 항공기 성능을 직접 홍보한다.
국방부는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현지 군·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중동·아프리카 각국 구매단을 상대로 항공기와 조종사 양성 패키지 수출 가능성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안 장관의 사우디 방문은 지난해 9월에 이은 두 번째로, 불과 5개월 만의 재방문이다. 국방부는 "더욱 공고해진 양국관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방산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국방외교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우디와의 연속적인 고위급 접촉을 중동 방산시장 '교두보' 마련 과정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동 최대 산유국이자 핵심 구매국인 사우디와의 방산 협력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경우, 폴란드에 이어 대형 패키지 수출·공동생산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방산업계에서 제기된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