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전환·신설 등 변수 속 '선택권·격차 완화·원거리 최소화' 원칙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10년생(백호띠) 진학 영향으로 서울 후기고 배정 대상자가 전년보다 6% 더 늘었다. 반면 교원 정원 감축 여파로 학급 수 증가는 16 학급에 그치며 평균 학급당 학생 수가 25.8명에서 27.2명으로 1.4명 늘어 교실 여건이 더 빡빡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9일 '2026학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고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서울 지역 교육감 선발 후기고 입학 예정자는 212개교 총 4만 8665명(남 2만 4779명·여 2만 3886명)이다. 이 가운데 일반대상자가 4만 7750명(일반학급 4만 6855명·중점학급 89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체육특기자 655명, 정원 내 특례 9명, 정원 외 251명(보훈자 자녀·지체장애인 등·특례입학 적격자)이 포함됐다.
이번 배정은 후기고 지원자 5만 6057명 중 외고·국제고·자사고 등 중복지원 합격자(7032명), 예술·체육중점학급 합격자(154명), 한민고·영천고 합격자(54명), 기타(152명) 등 총 7392명을 제외한 4만 866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문제는 늘어난 배정 대상자에 비해 빠듯해진 배정 여건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정 대상자는 전년(4만 5846명) 대비 2819명(6.1%)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출산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2010년생(백호띠) 학생들이 고교 진학기에 접어들면서 배정 대상자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학급 수는 크게 늘지 못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부의 교원 정원 감축 영향으로 교육감 선발 후기고 학급 수가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감소해 배정 여건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2026학년도에는 배정 대상자가 증가했지만 신입생 학급 수 증가는 전년 대비 16 학급에 그치면서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25.8명에서 27.2명으로 1.4명 늘었다.
여기에 학교군별 배정 환경 변화도 겹쳤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부 학교의 유형 전환·신설·남녀공학 전환·이전으로 배정 변수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광고(동부)는 자율형 사립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됐고, 흑석고(동작관악)는 신설됐다. 잠실고(강동송파)는 남고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됐으며, 청담고(강남서초)는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서초구 반포3동으로 이전했다.
배정 절차는 1~3단계로 진행된다. 1·2단계에서는 학생이 지원한 희망학교를 기준으로 학교군(단일·일반) 내 전산추첨 배정을 실시하고, 이 과정에서 배정되지 않은 학생들은 3단계에서 통합학교군 범위 내 전산추첨으로 배정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학부모 학교 선택권 존중 ▲지역·학교 간 학생 수 격차 완화 ▲원거리 통학 최소화 등 '3대 원칙' 아래 배정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5학년도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동일 학교군 내 인접 학교 간 학급 규모와 배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 특정 학교로 학생이 과도하게 쏠리지 않도록 학교 간 학생 수 편차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3단계 배정에서는 통학 편의, 학생 지원 사항, 학교별 배치 여건, 적정 학급 수 유지 등을 종합 고려해 통합학교군 범위 내에서 원거리 배정을 최소화하도록 전산추첨을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배정 결과는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발표되며,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안내된다. 신입생은 원서 접수처인 출신 중학교 또는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배정통지서를 배부받아야 하며, 29~30일 배정받은 고등학교에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급 수 감소와 배정 대상자 증가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하고, 학교 간 균형은 더욱 강화하며 원거리 통학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배정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에 보다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배정 원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