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EPL] 도 넘은 골키퍼 시야 방해... 아스널 코너킥 전술 비판 확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3명의 선수가 상대 골키퍼 강제 스크린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아스널은 올 시즌 세트피스를 통해 무려 26골을 기록하며 유럽 5대 리그 전체에서 해당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이제는 팀을 상징하는 무기가 된 아스널의 코너킥 전술이 최근 들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스널의 세트피스 시스템은 2021년부터 니콜라스 조버 코치가 전담하고 있다. 조버 코치 체제에서 아스널은 기존 팀들과는 다른 독특한 코너킥 패턴을 구축했다. 일반적으로 문전 중앙을 공략하는 방식과 달리, 아스널은 뒤쪽에 선수들을 밀집시킨 뒤 킥이 올라오는 순간 골키퍼 방향으로 여러 명이 동시에 움직이며 '스크린'을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골문 앞에 순간적인 빈 공간이 만들어지고, 이를 노린 선수가 돌아 들어가 헤딩이나 세컨드 볼로 득점을 노린다.

26일 열린 맨유와 아스널의 리그 경기에서 나온 아스널의 코너킥 전술. [사진 = 쿠팡 플레이 중계화면]

이 전술의 가장 큰 피해자는 단연 상대 골키퍼다. 2~3명의 선수가 동시에 골키퍼의 시야와 동선을 차단하기 때문에, 키퍼는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거나 펀칭을 시도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규정의 회색지대를 정교하게 파고든 이 방식은 수차례 효과를 보며 아스널의 '시그니처 전술'로 자리 잡았다.

논란이 거세진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었다. 아스널은 26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유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선두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의 패배도 아쉬웠지만, 경기 내용보다도 세트피스 장면이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아스널은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맨유 골키퍼 센느 라먼스를 둘러싼 채 볼 처리를 방해했고, 흘러나온 공을 미켈 메리노가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 장면 직후 경기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거센 반응이 쏟아졌다.

코너킥 상황을 세밀하게 살펴보면 아스널의 의도가 더욱 분명해진다. 키커 부카요 사카가 킥을 준비하는 동안 벤 화이트, 빅토르 요케레스, 데클란 라이스는 파포스트 쪽에 줄지어 대기했다. 동시에 골라인 앞에는 윌리엄 살리바와 위리엔 팀버가 자리 잡아 맨유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라먼스의 시야를 제한했다.

26일 열린 맨유와 아스널의 리그 경기에서 나온 아스널의 코너킥 전술. [사진 = 쿠팡 플레이 중계화면]

살리바의 핵심 임무는 골키퍼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스크린'이었다. 공이 올라오는 순간, 후방에 있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니어 포스트로 쇄도했고, 요케레스는 파포스트에서 니어 포스트로 이동하며 순간적으로 제공권 우위를 형성했다. 메리노 역시 골문 앞을 가로지르며 골키퍼의 반응을 늦추는 동작을 취했다.

이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마지막 퍼즐은 키커의 정확도다. 사카는 공을 최대한 골문 가까이 붙이는 인스윙 코너킥을 구사했고, 공은 니어 포스트 부근으로 날아갔다. 방해를 받은 라먼스는 제대로 된 펀칭을 하지 못했고, 혼전 끝에 떨어진 볼을 메리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맨유가 3-2로 앞서 있던 후반 추가시간 1분, 아스널은 또 한 번 비슷한 코너킥 패턴을 시도했다. 마갈량이스와 화이트, 팀버가 동시에 라먼스의 동선을 차단하며 골키퍼를 압박했고, 선방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를 지켜본 팬들의 반응은 격렬했다. "골키퍼를 대놓고 방해하는 것이 어떻게 전술이 될 수 있느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이러한 플레이를 제재하지 않는 EPL 사무국을 향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아스널의 전술이 규칙의 허용 범위 안에 있는지, 아니면 명백한 반칙인지를 두고 논쟁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26일 열린 맨유와 아스널의 리그 경기에서 아스널의 메리노가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2026.01.26 wcn05002@newspim.com

아스널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 감독 역시 날 선 평가를 내놓았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비인 스포츠'를 통해 "홈 경기에서 3실점을 하면 승리하기 어렵다"라고 전제한 뒤, "맨유의 득점은 빌드업과 협업이 만들어낸 결과였지만, 아스널의 골은 코너킥에서 투지와 힘에 의존한 깔끔하지 못한 장면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스널은 전반적으로 인내심과 기술적 조직력이 부족해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에는 장외 설전까지 벌어졌다. 맨유의 아마드 디알로는 "아스널이 4-0으로 이길 것"이라는 한 팬의 SNS 게시글에 "즐겨라, 꼬마야"라는 조롱으로 응수했다. 이에 팬이 분노를 표하자, 디알로는 "너희의 유일한 희망은 코너킥이다. 겸손해라"라는 말로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아스널의 세트피스 전술을 둘러싼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과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이 전술을 그대로 용인할지, 아니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