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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니' 삼킨 中 TCL, 삼성·LG 정조준…글로벌 TV 시장 재편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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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파워에 TCL 인프라 결합…삼성·LG '비상'
CSOT 키우면 韓 디스플레이 업계도 영향
국내 업계 "추격 따돌리기 어려워…AI가 답"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글로벌 TV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TCL과 일본 소니의 동맹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만났다. 양사의 합산 물량이 세계 1위 삼성전자를 사정권에 두게 된 데다 소니의 기술력이 중국의 자본력과 결합하면서 한국이 주도해온 프리미엄 TV 시장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물량 면에서는 삼성전자를, 기술적 입지 면에서는 LG전자를 동시에 압박하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국내 가전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CL과 소니는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통합 운영에 들어간다. 지분 51%를 확보한 TCL이 사실상 소니의 TV 사업을 흡수해 공급망을 주도하고, 소니는 핵심 기술과 브랜드 파워를 제공하는 형태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 전시된 중국 TCL의 163인치 마이크로 LED TV. 2026.01.08 aykim@newspim.com

이번 합작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 1위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TV 출하량은 3530만 대로 1위였지만, TCL(3040만 대)과 소니(410만 대)의 합산 물량은 3450만 대에 달한다. 격차가 80만 대 수준으로 좁혀지면서 물량 공세를 앞세운 중·일 통합 회사에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진 셈이다.

LG전자 역시 난감한 처지다. 프리미엄 OLED 시장에서 소니와 경쟁해온 LG전자는 이제 소니의 브랜드 파워와 TCL의 가격 경쟁력이 결합된 합작사로부터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을 우려가 크다. 만약 소니가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는 유지한 채 TCL의 공급망을 활용해 가성비를 갖춘 OLED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경우 LG전자의 고객들이 대거 이탈할 수 있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합작은 중국의 물량 공세에 일본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더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라며 "단순히 두 회사가 합치는 수준을 넘어 소니의 기술력이 TCL에 이식될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켜온 기술 격차가 순식간에 좁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생태계 측면에서는 단기적인 공급선 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소니가 그동안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주력으로 채택해온 데다, TCL의 패널 자회사인 CSOT는 현재 대형 OLED 양산 라인을 갖추지 못해 당장 한국산 패널을 대체할 물리적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패널 물량 배정과 공급 계획이 최소 수년 단위로 사전에 확정되는 업계 특성상, 합작사 출범 직후 한국 부품 비중이 급격히 축소될 가능성도 낮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생태계 위협은 상존한다. 당장은 기존 계약 관계를 유지하겠지만, 향후 합작사가 소니의 브랜드력을 활용해 CSOT 패널 탑재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여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형 고객사인 소니의 이탈이 가시화될 경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결국 가전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초격차'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분석한다. 단순히 화질이 좋은 TV를 넘어 가전 전체를 연결하고 사용자 패턴을 분석하는 AI 홈 허브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해 중국·일본 연합군이 따라올 수 없는 독자적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전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하드웨어 스펙만으로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어려운 시점"이라며 "패널 공급망이 묶여 있는 수년의 시간 동안 기술 격차를 더 벌려 서비스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이 한국기업들의 TV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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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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