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전북 현대의 공격을 이끌며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전진우가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는 K리그 전북 현대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국가대표 윙어 전진우 영입을 거의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벨기에 헹크를 비롯해 다수의 구단이 전진우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현재로서는 옥스퍼드가 가장 앞서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당시에는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역시 전진우를 예의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생인 전진우는 2025시즌을 통해 K리그1을 대표하는 윙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핵심 전력으로 중용된 그는 사실상 '황태자'로 불리며 전북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했다.
전진우는 2024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16골 2도움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 속에 전북은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통산 리그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코리아컵 정상까지 차지하며 시즌 2관왕이라는 값진 성과를 완성했다.
개인 성과 역시 눈부셨다. 전진우는 지난해 4월과 5월 연속으로 K리그1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러한 활약은 자연스럽게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그는 6월 A매치를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처음 소집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전진우는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오현규의 추가골을 도우며 곧바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진 쿠웨이트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4-0 대승에 기여, 짧은 시간 안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K리그와 대표팀에서 연이어 존재감을 드러내자 지난해 여름부터 유럽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다만 전진우는 전북에 잔류해 시즌을 마무리했고, 팀과 함께 2관왕을 달성한 뒤 다시 한번 유럽 무대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그 최종 목적지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옥스퍼드 유나이티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옥스퍼드는 오랜 역사를 지닌 구단이지만, 굴곡도 많았다. 1987-1988시즌까지 잉글랜드 1부리그에 속해 있었으나 1988년 강등된 이후 아직까지 최상위 리그 복귀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2006년에는 5부 리그까지 추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반등에 성공한 옥스퍼드는 2010년 리그2(4부)로 승격했고, 2015-2016시즌 리그2에서 2위를 차지하며 리그1(3부) 무대에 입성했다. 리그1에서 8시즌을 보낸 뒤 2023-2024시즌 5위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무려 25년 만에 챔피언십 복귀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승격 첫 시즌이었던 2024-2025시즌에는 리그 17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그러나 2025-2026시즌 현재는 리그 23위에 머물며 강등권에 놓여 있다. 다만 21위 포츠머스와의 승점 차는 5점에 불과해 충분히 반등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득점력이다. 토트넘에서 임대된 윌 랭크셔가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일 정도로 공격진의 무게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전진우의 합류는 옥스퍼드의 공격력 강화에 즉각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