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태깅 없이 탑승 가능...파업 종료 시까지 도민 출퇴근 책임질 것"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 시내버스 파업으로 불편을 겪는 경기도민을 위해 서울행 광역버스 일부 노선을 전면 무료로 운행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15일) 아침 첫차부터 서울로 진입하는 경기도 광역버스 중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는 41개 노선, 약 474대의 버스를 전면 무료로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 카드 태깅 없이 바로 탑승...'무료 버스' 표지 부착
이번 무료 운행 조치는 경기도가 운영 중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기반으로 시행된다. 경기도는 현재 약 3500억 원 규모의 공공관리제 예산을 확보하고 있어 이 같은 긴급 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무료 운행 대상 버스는 앞 유리창에 '무료 버스'임을 알리는 표지가 부착된다. 이용객들은 평소처럼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태깅할 필요 없이 바로 탑승하면 된다.
대상 노선은 서울 파업 노선과 유사한 대체 노선 128개 중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는 26.5%에 해당한다. 시군별로는 성남이 18개 노선으로 가장 많고 고양·안양 각 6개, 광명 4개, 하남·군포 각 2개, 남양주·부천·의정부 각 1개 노선 등이다.
◆ "파업 장기화 시 전세버스 투입"...민생 기본권 보호 강조
김 지사는 파업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경우를 대비한 추가 대책도 내놨다. 그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전세버스를 추가로 주요 환승 거점에 투입하겠다"며 "지하철역으로만 수요가 몰려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수송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미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시작된 이후 128개 대체 노선에 1,788대를 집중 배차하며 대응해 왔다. 현재 경기도를 경유하는 서울시 파업 노선은 111개 노선, 2505대에 달한다.
김 지사는 "교통은 민생의 핵심이자 도민의 삶을 지탱하는 기본권"이라며 "파업의 원인이 어디에 있든 그 피해가 경기도민에게 전가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도민의 출퇴근길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