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민성호가 수비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에 완패했다. 하지만 이란이 레바논에 덜미를 잡혀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후반 38분까지 유효 슈팅 한 번 날리지 못하고 0-2로 고배를 마셨다.

1승 1무 1패 승점 4를 기록한 한국은 같은 시간 벌어진 C조 경기에서 최하위 레바논이 이란에 1-0 승리를 거두는 행운에 힘입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우즈베크가 2승 1무(승점 7)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레바논은 1승 2패 승점 3으로 3위에 머물렀다. 예상밖 패배를 당한 이란은 승점 2(2무 1패)에 그쳐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오는 18일 0시 30분 사우디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잘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D조 1위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D조에서는 현재 중국이 1위, 호주가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8강전에서 승리한다면 일본-요르단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이 감독은 이날 4-4-2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김태원과 정재상이 배치됐다. 좌우 날개엔 이건희와 강성진이, 중원은 김동진과 김한서가 나섰다. 포백 라인은 배현서, 신민하, 이현용, 김도현이 맡았고 골문은 홍성민이 지켰다.
우즈벡은 2026 LA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 나섰다. 주축 선수들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등 만만하지 않은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우즈벡은 전반부터 촘촘하게 수비 라인을 지켰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치고 후반 대대적인 공격에 나서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력은 우즈벡 골문을 열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패스를 받은 강성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 장면 외에는 특별한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우즈벡 수비진에 밀려 패스만 주고받을 뿐이었다. 호흡이 맞지 않고 세밀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히거나 마지막 순간 공을 빼앗기는 장면이 반복됐다. 한국은 전반전 45분 동안 70%-30%의 볼 점유율 우세에도 불구하고 전체 슛에서는 1-2로 뒤졌으며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 수비가 뚫리면서 주마에프에게 연속 슈팅을 허용한 뒤 흐르는 볼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한 카리모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날린 카리모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제대로 발등에 얹히며 한국의 골문을 뚫었다.
이민성 감독은 후반 13분 이찬욱과 정승배를 투입하고, 후반 21분 강민준을 넣으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이 뚫리면서 교체 멤버 사이드누룰라예프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우즈벡은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고 한국은 총공세로 나왔다. 한국은 후반 38분 골키퍼가 나온 사이 정승배의 슈팅이 골문을 향했는데 우즈베키스탄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았다. 결국 한국은 졸전 끝에 영패를 당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