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5.1% 증가…동물용의약품 증가로 농산업 수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한식 열풍이 거세지면서 지난해 K-푸드 플러스(전후방산업 포함) 수출액이 20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동물용의약품, 농기계, 비료 등 수출이 증가하면서 농산업 수출액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 농식품 수출액 100억 달러 첫 돌파…라면·포도·딸기 '인기'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플러스 수출액(잠정)은 1년 전보다 5.1% 증가한 136억 2000만 달러(약 19조8852억원)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농식품 수출은 지난 2015년 이후 10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4.3% 늘어난 104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이 연간 10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단일 품목 기준으로 라면이 최초로 15억 달러를 돌파했고, 총 11개 품목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냈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 수출은 15억 21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중국 3억 8540만 달러, 미국 2억 5470만 달러, 아세안 2억 2320만 달러를 기록하며 기존 주력 시장은 물론 중앙아시아(CIS)와 중동(GCC)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소스류 수출은 4억 1190만 달러로 4.6% 늘었고, 아이스크림은 1억 1130만 달러로 21.6% 증가하며 사상 처음 1억 달러를 넘겼다.
신선식품도 수출도 두드러졌다. 포도 수출은 8470만 달러로 46.3% 급증했고, 딸기는 7200만 달러로 4.0% 늘었다.
포도는 대만 수출이 4400만 달러로 133.5% 증가하며 실적을 끌어올렸고, 딸기는 태국·싱가포르·베트남 등 아세안을 중심으로 국산 신품종 수요가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북미 20억 1500만 달러, 중화권 23억 7900만 달러, 유럽 7억 7370만 달러, 중동(GCC) 4억 1160만 달러로 대부분 권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미국은 18억 3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2% 증가하며 최대 수출국 지위를 이어갔다.
◆ 농산업 수출액 32.2억 달러…역대 최대 실적 달성
지난해 농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32억 2000만 달러로, 2022년 공식 집계 이후 최대 실적과 증가율을 동시에 기록했다.
농기계·농약·비료·종자·동물용의약품 등 주요 품목이 전반적으로 성장했다.
품목별 수출액은 농기계 13억 502만 달러로 10.8% 늘었고, 농약은 9억 3930만 달러로 14.6% 증가했다.
비료는 4억 4740만 달러로 8.2%, 종자는 6010만 달러로 5.9%, 동물용의약품은 3억 3000만 달러로 9.8% 각각 늘었다.
농기계는 미국 시장에서 9억 3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2.5% 성장했고, 일본과 네덜란드 수출도 크게 늘었다.
농약은 중국 1억 4080만 달러, 베트남 1억 3980만 달러, 인도네시아 1억 1140만 달러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됐다.
비료는 태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실적이 개선됐고, 동물용의약품은 네덜란드·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달 관계부처 합동으로 '글로벌 K-푸드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고, 역대 최고 실적을 발판으로 5대 전략(A-B-C-D-E)을 차질 없이 추진해 K-푸드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민·관이 참여하는 'K-푸드 수출기획단'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 전 세계 시장으로 더욱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