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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in장충] 시즌 첫 3연패... 대한항공 헤난 감독 "개인 문제 아냐, 팀 밸런스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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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뉴스핌] 남정훈 기자 =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임재영의 이탈로 인해 팀 전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무너진 균형을 되찾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0-3(23-25, 22-25, 22-25)으로 완패를 당했다. 연패를 끊지 못한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14승 5패, 승점 41에 머물렀다. 선두 경쟁 중인  2위 현대캐피탈(12승 7패, 승점 38)에 추격을 계속 허용했다. 

대한항공의 헤난 감독. [사진 = KOVO]

이날 대한항공은 직전 경기에서 만났던 현대캐피탈과 마찬가지로 강한 서브를 앞세운 우리카드를 상대로 고전했다. 곽승석과 김선호가 정한용과 함께 리시브 라인을 구성했지만,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리시브가 흔들리자 세터 한선수의 경기 운영 역시 힘을 잃었다. 대한항공의 팀 리시브 효율은 22.95%에 그치며 우리카드(27.27%)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경기 후 헤난 감독은 상대를 인정하면서도 책임을 특정 선수에게 돌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카드는 분명히 강팀이고, 오늘도 좋은 서브로 우리를 압박했다. 현재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팀"이라며 "리시브가 흔들린 것을 개인의 문제로만 바라보고 핑계를 찾을 수는 없다. 팀 전체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3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의 어려움이 더욱 두드러졌다. 경기 초반부터 리시브가 무너지며 범실이 늘었고, 한 번도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끌려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헤난 감독은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경기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뭔가를 보여주려는 의지는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잘 풀리지 않으면서 답답함과 부담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런 심리적인 부담이 결국 범실로 연결됐다고 본다. 하지만 경기는 이미 끝났고, 이제는 오늘 경기와 범실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빠르게 정리하고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대한항공의 헤난 감독이 8일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KOVO] 2026.01.08 wcn05002@newspim.com

3세트에서는 변화를 주기 위해 신인 세터 김관우와 리베로 강승일 등 젊은 자원들도 과감히 투입했다. 하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대해 헤난 감독은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가 골반 통증을 호소해 강승일을 기용하게 됐고, 김관우는 전략적인 선택이었다"라며 "김관우는 키를 활용한 블로킹이 장점이고 서브도 좋기 때문에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대한항공의 가장 큰 과제는 정지석과 임재영의 공백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다. 헤난 감독은 "팀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다. 그렇다고 지금 상황을 두 선수의 부재로만 정당화하고 싶지는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전에는 공격을 확실히 책임져 줄 아웃사이드 히터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 역할을 맡을 자원이 예전만큼 충분하지 않다"라고 현실을 짚었다.

이어 "현재 투입되는 선수들은 공격적인 역할보다는 밸런스를 잡아주는 성향이 강하다. 정지석 자리에 정한용이 들어가면서, 정한용의 자리를 또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채우고 있다"며 "원래라면 공격적인 선수 한 명과 밸런스를 잡아줄 선수 한 명이 조화를 이뤄야 하지만, 지금은 상황상 팀의 균형이 크게 깨졌다"라고 아쉬워했다.

끝으로 헤난 감독은 "더 깊이 고민해야 한다. 공격이 특정 선수에게 쏠리지 않고 골고루 분배돼야 팀이 다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라며 밸런스 회복을 향후 과제로 강조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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