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상장폐지 미뤄졌지만…신세계푸드 재편은 '진행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식·급식 정리 끝…B2B·제조 중심으로 재편 가속
CJ프레시웨이와 다른 길…비상장형 모델로 이동중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추진한 신세계푸드 공개매수가 목표 수량을 채우지 못하며 자발적 상장폐지 일정에는 제동이 걸렸다. 다만 신세계푸드의 사업 방향과 역할 재정의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상장폐지 여부와 무관하게 신세계푸드는 B2B 사업을 중심, 그룹과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날 신세계푸드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지만 응모 물량은 목표치의 약 30%에 그쳤다. 공개매수 이후 이마트의 신세계푸드 지분율은 66%대까지 올라갔으나 자진 상장폐지 요건인 95%에는 미치지 못했다. 공개매수 가격이 장부가치 대비 낮다는 소액주주 반발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마트가 이미 의결권 기준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만큼 향후 포괄적 주식교환 등 다른 절차를 통한 완전자회사 편입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마트가 추진한 신세계푸드 공개매수가 목표 수량을 채우지 못하며 자발적 상장폐지 일정에는 제동이 걸렸다. 사진은 신세계푸드 이천공장. [사진=신세계푸드]

◆ 구조조정 마무리, 다음 무대는 B2B

신세계푸드의 최근 1년은 전형적인 체질개선 국면이었다. 신세계푸드는 대안육 미국 법인 '베러푸즈'를 청산하고, 스무디킹코리아·노브랜드피자 등 수익성이 낮은 외식 브랜드 운영을 종료했다. 남은 외식 사업 역시 노브랜드버거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특히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 사업부를 아워홈에 1200억 원에 매각했다. 급식사업은 매출 규모는 컸지만 인건비 부담과 낮은 수익성으로 수년간 실적 변동성이 컸던 영역이다. 신세계푸드는 해당 사업을 과감히 정리함으로써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현금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한층 가벼워졌고, 손익 중심의 구조로 재편됐다.

이는 신세계푸드가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효율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신호였다. B2C와 외식 비중을 줄이는 대신, 제조 경쟁력과 B2B 기반을 재정비하는 데 집중하는 방식으로다. 전반적으로 상장사로서 시장에 제시해야 할 성장부문에 집중하기 보다는 추후 신세계그룹에 편입될 것을 고려해 그룹 내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제조·공급 회사로의 전환을 택했다는 평가다.

대표 교체 역시 이러한 흐름과 맞물린다. 재무·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던 강승협 전 대표가 사업 정리와 내실 다지기를 맡았다면 올해부터는 물류·유통 전문가인 임형섭 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임 대표는 B2B 담당을 겸직하며 기업간거래 사업 확대와 외형 성장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형섭 신세계푸드 대표.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단행한 2026년 정기임원인사에서 임형섭 B2B 담당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기존 대표였던 강승협 전 대표가 취임한 지 1년 남짓에 불과한 시점이었다.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 신세계푸드, 그룹 전략 안으로

이마트가 신세계푸드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배경은 단순한 지배구조 정리 차원이 아니다. 신세계푸드를 독립적인 상장사로 두기보다는 유통·리테일을 담당하는 이마트와 수직계열화된 핵심 공급 축으로 편입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앞서 이마트 측은 관련해 "이마트는 신세계푸드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일화해 보다 신속하고 과감한 경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상장유지 비용과 실적변동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중장기적인 사업재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상장폐지가 현실화될 경우 신세계푸드는 단기 실적 압박과 주주 대응 부담에서 벗어나 중장기 투자와 내부 시너지 중심의 경영이 가능해진다. 업계에서는 신세계푸드가 상장사 프레임을 벗어나 비상장 체제로 그룹 전략에 편입된 아워홈과 유사한 경로를 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공개매수 실패 이후에도 이마트는 신세계푸드 상장폐지를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푸드는 이미 B2B·제조·공급 중심의 역할로 스스로를 재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신세계푸드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그룹 안에 완전히 편입될지보다 편입 이후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회사 경쟁력과 효율성, 사업 실행력 제고를 위해 그룹 차원의 사업 구조 개편과 중장기 전략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로선 이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보앤미(BO&MIE) 강남점 매장 전경. [사진=신세계푸드]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사진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