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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조용한 8배 랠리 RCL ① 바다 위의 테마 파크 '쾌속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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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파산 위기 극복 비결은
탑승률·티켓 가격 등 최고치
전략·자산·기술 강점

이 기사는 1월 7일 오후 2시3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소외된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RCL)가 조용한 강세 흐름을 타고 있다.

월가의 시선이 온통 인공지능(AI) 빅테크에 집중된 가운데 업체의 주가는 지난 2022년 7월 32달러 선에서 바닥을 찍고 8배 가량 뛰었다. 1월6일(현지시각) 종가는 297.75달러. 지난해 8월 363달러 선까지 치솟은 뒤 11월 250달러 선으로 후퇴했던 주가는 연말연시 상승 모멘텀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커다란 위기를 맞았던 크루즈 업계는 2022년 경제 재개방으로 여행과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급속한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3~2024년 사이 크루즈 예약과 승객 수, 티켓 가격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24년 이후에도 예약과 요금이 팬데믹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모두가 끝났다고 여겼던 크루즈 업계가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른 사실을 확인시켰다.

팬데믹 당시 크루즈 업계는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감원과 선박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했고, 이 때문에 경제가 개방 된 후 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과정에 선박 공급이 부족한 상황을 연출했다. 관련 업체들은 티켓 가격 인상과 온보드 매출, 즉 선박 탑승 후 고객들의 지출 상승으로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로열 캐리비안은 2023~2024년 사이 탑승률 100%를 넘는 기록적인 실적 회복을 나타냈다. 크루즈선의 탑승률은 보통 침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100% 초과가 가능하다.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의 초호화 크루즈선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그 결과 1인당, 1일 기준 수익과 영업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가 2019년보타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단순히 팬데믹 극복이나 회복에 그치지 않고 체질 개선과 수익성 도약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의 2024년 기준 순이익은 28억달러 가량으로 파악됐고, 최근 12개월 사이 수치는 40억달러를 넘었다. 주당순이익(EPS)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팬데믹 당시 부채로 인해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대규모 현금 흐름을 창출하며 빚을 줄이고 주가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은 크루즈 업계가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와 카니발,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등 소수의 대기업이 주도하는 과점 체제이기 때문에 수요가 회복될 때 가격 인상과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진행된다고 설명한다.

신규 선박을 건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단기간에 수요 폭증을 충족시킬 만큼 공급을 늘리기 힘들고, 높은 탑승률과 티켓 가격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는 2085년 설립한 지주회사로 카니발에 이어 세계 2위 크루즈선 업체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두 개 업체가 양강 구도를 이루는 것으로 판단한다.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는 승객 기준 25%, 매출액 기준 2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니발 그룹이 여전히 1위에 랭크돼 있지만 로열 캐리비안 인터내셔널(Royal Caribbean International)은 21%의 승객 점유율로 세계 최대 단일 크루즈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업체의 비즈니스는 크게 세 가지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대중과 가족을 타깃으로 하는 로열 캐리비언 인터내셔널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하는 셀레브리티 크루즈(Celebrity Cruises), 초호화 탐험 상품을 중심으로 하는 실버씨 크루즈(Silversea Cruises)가 핵심 축이다.

여기에 초대형 선박인 오아시스 클래스와 아이콘 클래스, 카리브해 사설 섬을 묶은 패키지가 최근 가장 높은 인기를 끄는 라인이다.

오아시스 클래스와 아이콘 클래스는 세계 최대급 크루즈선으로 6000~7600명까지 수용하는 '바다 위의 테마파크'다. 실제로 이들 선박에는 수십 개의 레스토랑과 바, 워터파크, 서핑 시뮬레이터, 지상 9층 높이의 집라인, 아이스쇼, 뮤지컬 공연장 등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항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은 바하마의 사설 섬 퍼펙트 데이 앳 코코케이(Perfect Day at CocoCay)로, 초대형 워터파크와 전용 비치클럽, 수상 카바나 등 독점 콘텐츠를 제공한다.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의 승객만이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업체는 초대형 선박 비중을 높여 객실당 고정비를 낮추는 동시에 탑승객 1인당 식음료와 액티비티, 쇼핑 등 매출을 극대화하기 쉬운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거대한 발주 물량 덕분에 선박과 연료, 식자재 등 구매 단가 협상력이 높은 데다 항구 슬롯 확보에서도 유리한 위치다.

차별화된 자산도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사설 섬 퍼펙트 데이 앳 코코케이(Perfect Day at CocoCay)에 이어 향후 멕시코에 '로열 비치 클럽(Royal Beach Club)'을 계획하는 등 독점 기항지는 경쟁사들이 그대로 복제하기 어려운 자산이다. 이는 결국 가격 프리미엄과 고객 충성도로 이어진다.

독점적인 목적지는 단순 운송이 아니라 소위 '패키지형 경험'을 판매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티켓 가격 인상은 물론이고 크루즈선이나 섬에서의 부가 소비를 끌어올리는 성장 엔진이라는 설명이다.

3~4일짜리 단기 크루즈에 초대형 선박과 코코케이를 붙여 디즈니와 리조트, 스키장 같은 다른 휴가 옵션과 직접 경쟁하는 구도가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의 전략이다. 손님 절반 이상이 밀레니얼 이하 세대로, 업계 평균보다 고객층이 젊고 추천 의향 점수(NPS)가 80점대 '월드 클래스' 구간이라는 점이 강력한 브랜드 자산으로 평가된다.

월드 클래스는 크루즈선 업계에서 고객 만족 지표인 NPS 점수가 80점 이상일 때 관행적으로 부르는 표현이다. NPS는 해당 업체를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를 숫자로 묻고 계산한 추천 의향 점수로 볼 수 있다. NPS를 만든 베인앤드컴퍼니 기준으로 점수가 20점 이하일 때 '좋음(good)', 21~50점일 때 우호적(favourable), 51~80점일 때 우수(excellent) 클래스로 분류되고, 80점을 초과하면 월드 클래스에 해당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는 두각을 나타낸다. 예약과 가격 책정, 온보드 소비 유도에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음식 폐기량 절감과 동적 가격 및 개인화 마케팅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앱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체크인 스케줄과 액티비티 예약을 통합 관리하면서 고객 경험을 매끄럽게 만들고, 동시에 추가 매출 기회를 늘리는 구조다.

크루즈 여행 시장의 구조 상 상위 1~2위 그룹이 전세계 매출의 절반 이상을 가져가는 상황을 감안할 때 최대 규모의 단일 브랜드와 가장 공격적인 성장 포트폴리오를 겸비한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가 매력적이라는 데 월가는 입을 모은다.

실제로 업체의 초대형 선박과 사설 섬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자산, 젊은 고객층과 데이터 기반의 운영은 탑승률과 가격 프리미엄을 높였고, 실적과 주가 향상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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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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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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