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올해를 '미래에셋3.0'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디지털 자산과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를 축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미래에셋3.0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네 가지 전략적 방향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두 대표는 미래에셋3.0에 대해 "전통 금융의 영역을 넘어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새로운 금융 질서로의 전환을 선도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중장기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먼저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이 융합되는 글로벌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 생태계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해외 법인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미래에셋의 금융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고객의 글로벌 자산과 토큰화된 디지털 자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공지능(AI) 고도화를 통해 전통 자산부터 디지털 자산에 이르기까지 투자의사 결정을 정교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기반 분석 역량을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혁신 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도 주요 전략으로 꼽았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은행(IB)과 자기자본투자(PI)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에 걸친 금융 설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활용해 혁신 기업과 성장 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AI, 반도체, 로보틱스 등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성이 높은 국가와 산업으로 투자 기회를 넓히는 한편 리스크 관리 체계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익 구조 측면에서는 자산관리(WM)·연금 부문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WM·연금 부문은 고객 성과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AI를 활용한 자산 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전문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차별적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트레이딩·IB·PI 부문은 운용·심사·리스크 관리 전반의 정교화를 통해 손익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비즈니스는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 기회 발굴과 인수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IT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 주요 국가에서 WM 비즈니스의 핵심 인프라인 MTS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고객 보호 강화도 재차 강조했다. 두 대표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상품 설계부터 판매·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사전 예방 중심의 소비자 보호 체계를 전사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보 보호 거버넌스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이상 징후 탐지와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고객 자산과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