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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키워드] 겨울 올림픽부터 WBC·AG·월드컵까지...'스포츠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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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신년을 맞아 스포츠계의 변화를 추적했습니다. 아울러 '퍼플렉시티' 기반의 뉴스핌 [AI MY 뉴스]를 통해 주요 스포츠 맥락을 교차 검토했습니다.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년은 대한민국 스포츠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메가 이벤트의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겨울 올림픽부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그리고 하계 아시안게임까지 세계 스포츠 무대를 대표하는 대형 이벤트가 한 해 동안 쉼 없이 이어진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대회는 2월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이다. 이어 3월에는 야구 국가대항전의 정점인 WBC가 개최되고, 6월에는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FIFA 월드컵이 북중미에서 펼쳐진다. 여기에 9월에는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에서 하계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지며, 한국 스포츠 팬들은 1년 내내 국제대회와 함께 숨 가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베네치아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16일 공개한 금메달. 2025.07.16 zangpabo@newspim.com

겨울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이 같은 해에 열리는 경우는 원래 4년에 한 번 주기적으로 찾아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변수로 이 흐름이 잠시 깨졌다. 2022년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카타르 월드컵만 개최됐고, 그 결과 2026년은 2018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겨울 올림픽·월드컵·아시안게임'이 한 해에 몰린 해가 됐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은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빙상 종목을 앞세워 종합 순위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특히 쇼트트랙은 여전히 한국 동계 스포츠의 핵심 종목이다. 남자부는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주축 선수들과 국제 경험을 쌓아온 신예들의 조화가 관건이며, 여자부 역시 세대교체 과정 속에서도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세계 쇼트트랙 판도가 상향 평준화되면서 과거처럼 '절대 강자'로 군림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길리(왼쪽)와 최민정. [사진=ISU]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단거리 종목이 메달 기대 종목으로 꼽힌다. 김민선과 이나현 등 세계 정상급 기록을 꾸준히 유지해 온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유럽 개최 특성상 빙질과 시차, 이동 거리 적응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최가온 등도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에 머물렀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종합 10위 안에 들 경우,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의 동계 올림픽 '톱10' 복귀가 된다. 해외 개최 대회 기준으로는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처음이다.

3월에는 WBC가 열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월 사이판,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3월 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조별리그 C조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미국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8일 고척돔에서 열린 체코와 1차 평가전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BO] 2025.11.15 zangpabo@newspim.com

과거 한국 야구는 탄탄한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2006년 3위, 2009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에이스 부재와 세대교체 문제 속에서 2013년, 2017년, 2023년 대회 모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을 감안하면, 2026년 WBC는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대표팀의 경쟁력을 다시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이자, 향후 국제무대 전략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마운드에서는 원태인(삼성), 문동주(한화), 곽빈(두산) 등 KBO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이 핵심이며, 타선에서는 중심 타자들의 결정력과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야수들의 합류 여부가 관건이다. 일본, 대만과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찬스를 살리는 집중력이 성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6월에는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FIFA 월드컵이 열린다. 이번 대회부터는 본선 참가국 수가 48개국으로 확대되며, 이는 한국 축구에 분명한 기회 요소로 작용한다.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월 14일 파라과이와 친선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예선 통과국과 A조에 편성됐다. 유럽 예선 통과국은 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 중 한 팀으로 2026년 3월 말 확정된다.

조별리그 상위 2개국은 32강에 직행하며, 조 3위도 성적 비교를 통해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남아공(61위)을 반드시 잡고, 멕시코(15위) 또는 유럽 팀과의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손흥민(LAFC),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한 전력은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관건은 짧은 대회 기간 동안 조직력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느냐다.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에서 하계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45개 회원국이 참가해 42개 종목, 460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신유빈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유빈은 허리 통증으로 예정됐던 국제 대회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귀국했다. 2023.10.08 mironj19@newspim.com

아시아 국가들만 참가하는 만큼 선수층의 두께와 시스템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종합 3위를 기록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최상위권 유지를 목표로 한다.

야구와 축구는 여전히 최대 관심 종목이며, 병역 혜택이 걸린 남자 종목 특성상 젊은 선수들의 동기 부여도 크다. 양궁, 태권도, 펜싱, 사격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에서도 다수의 금메달이 기대된다.

다만 중국과 개최국 일본의 벽은 여전히 높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종합 2위 복귀를 노리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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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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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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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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