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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3위 결정전부터 에이스 맞대결까지... 볼거리 넘치는 '농구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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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승 10패 공동 3위의 양 팀···승리 시 단독 3위 상승
KCC의 허훈 vs DB의 이선 알바노 정면승부 예정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 해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농구영신 무대에서 공교롭게도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KCC와 DB가 정면으로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웃는 팀은 단독 3위로 도약하며 2026년을 맞이하게 되고, 패한 팀은 순위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서게 된다.

KCC와 DB는 오는 31일 오후 9시 30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경기에서 격돌한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상징적인 경기인 만큼, 이번 맞대결을 향한 팬들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다.

[서울=뉴스핌] KCC 선수들이 지난 6일에 열린 DB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BL] 2025.12.30 wcn05002@newspim.com

농구영신은 '묵은 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한다'는 뜻의 송구영신(送舊迎新)에 농구를 결합해 만든 말이다. KBL은 2016년부터 매년 12월 31일 밤 농구영신 경기를 편성해, 경기 종료와 함께 선수단과 팬들이 농구장에서 새해 카운트다운을 함께하는 특별 이벤트를 이어오고 있다. 기존에는 밤 10시에 경기가 시작됐지만, 올해는 보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시작 시간이 21시 30분으로 앞당겨졌다.

올해 농구영신은 장소 면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경기는 KCC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직체육관에서는 지난 2019년 12월 31일 KT와 LG가 맞붙은 농구영신 경기가 열린 바 있다. 같은 장소에서 농구영신이 두 차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를 연고로 하다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KCC는 2022년 원주에서 DB와 농구영신을 치른 바 있으며, 이번에는 장소를 부산으로 옮겨 다시 한번 농구영신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당시와는 또 다른 분위기 속에서 두 팀은 의미 있는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KCC의 포인트 가드인 허훈. [사진 = KBL]

관중 기록 역시 관심사다. 2019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농구영신에는 7833명의 관중이 입장했는데, 이는 2016년 농구영신 도입 이후 현재까지 최다 관중 기록이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올해 경기에서 이 기록이 다시 한번 경신될 수 있을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홈 팀 KCC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2026년 1월 1일을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난타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해 경기 외적인 즐거움까지 더할 예정이다.

경기 내용 역시 놓칠 수 없다. KCC와 DB는 나란히 16승 10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승리한 팀은 단독 3위로 치고 올라가고, 패한 팀은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게 된다. 두 팀 모두 3라운드에서 6승 2패를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승리 팀은 7승 2패로 3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되고, 패배 팀은 6승 3패로 한 라운드를 끝내게 된다.

KCC의 포인트 가드인 허훈. [사진 = KBL]

코트 위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단연 양 팀 에이스의 맞대결이다. KCC의 허훈과 DB의 이선 알바노가 중심에 선다. 허훈은 3라운드에서 평균 15.3득점, 8.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고, 알바노는 평균 20.9득점, 6.3어시스트, 3.3리바운드로 DB의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전체적인 팀 영향력 면에서는 알바노가 돋보인다. 그는 26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8.9득점을 올리며 리그 득점 5위에 올라 있고, 3점슛 성공률 역시 42.8%로 전체 6위에 해당한다. 외곽과 돌파 모두 위협적인 자원이다.

하지만 허훈 역시 존재감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다. 송교창, 최준용, 허웅 등 주축 선수들이 차례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팀을 중심에서 이끌며 버텨냈고 소노와의 경기에서 25득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이후 첫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이번 시즌 트리플 더블을 국내 선수가 기록한 것은 허훈이 최초였다.

DB의 포인트 가드인 이선 알바노. [사진 = KBL]

여기에 반가운 소식도 있다. 허훈을 도와줄 친형 허웅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허웅은 뒤꿈치 뼈조각으로 인한 종골 골멍 부상으로 지난 24일 서울 삼성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29일까지도 회복에 전념해 왔다.

당초 29일 오후 훈련 이후에도 통증이 남아 있어 부산 원정 합류가 어렵다는 판단이 내부적으로 내려졌지만, 30일 오전 상황이 급변하며 복귀가 결정됐다. KCC에 따르면 허웅은 DB전 엔트리에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실제 출전 여부와 출전 시간은 30일 오후 훈련에서의 몸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허웅은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5.6득점, 2.7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만큼 초반 흐름을 이끈 핵심 자원인 만큼, 그의 복귀 여부는 농구영신 승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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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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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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