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분야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번 표창은 국토교통 업무 발전에 기여한 우수 지자체에 수여되는 것으로, 동해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사업 기획과 주민 참여 기반 운영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해시는 삼화지구, 송정지구, 발한지구를 중심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AI 기술과 문화 콘텐츠, 주민 참여를 결합한 혁신적 도시재생 모델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모색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화지구는 체류형 마켓 플랫폼으로, 송정지구는 상권 중심형, 발한지구는 AI 기술·문화 융합 전략을 기반으로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재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화지구에서는 '삼화토요마켓'을 10회에 걸쳐 개최해 삼화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무릉계곡 관광객 등 외부 방문객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송정지구에서는 동해항과 동해역 등 특화 자원을 기반으로 '불금전파 송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끌었다. 지역 특산물인 먹태를 활용한 먹거리·상품 개발과 골목상권 재생을 연계해 쇠퇴했던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발한지구에서는 묵호항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대표 어족자원인 오징어를 활용한 '놀토오삼' 축제를 개최했다. 오삼불고기를 테마로 한 축제 프로그램은 회차마다 수백 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지역 상권과 연계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고, AI 기술을 활용한 사진 복원·작곡 체험 등 프로그램으로 주민과 관광객의 참여도도 높였다.
동해시는 AI 기술을 활용한 마을 음악 작곡, 사진 복원 등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도시재생사업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 삼화지구와 묵호별빛마을, 발한지구에는 치유형 포토존을 조성해 정서적 회복과 감성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SNS 홍보를 통해 방문을 유도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이번 장관 표창은 도시 기반 시설 개선을 넘어 주민 참여와 첨단 기술, 지역 문화를 융합한 도시재생 모델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정책을 통해 동해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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