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쿠팡 정보 유출] "전례 없는 보상"만 반복한 쿠팡…청문회 뒤 여론은 더 악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례 없는 보상' 강조했지만 실질적 배상은 없었다
김현정 "판촉성 보상" 지적에 로저스 대표는 기존 입장만 반복
동시통역·답변 태도 논란까지 겹쳐 비판 증폭
청문회 이후 불매 여론·제도적 제재 요구 확산될 듯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대규모 보상안을 발표했지만 정작 청문회 현장에서는 해당 보상안이 비판의 중심에 섰다. 특히 해럴드 로저스 쿠팡 신임 대표가 "전례 없는 규모의 보상"이라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며 추가 배상 논의를 사실상 일축하자 국회 안팎에서는 "피해자 대책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연석 청문회에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이 전날 발표한 1인당 5만 원 상당의 구매이용권 보상안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5만 원 보상이라고 하지만 이 가운데 4만 원은 알럭스와 쿠팡트래블 할인쿠폰"이라며 "알럭스는 최저가 상품이 양말 3만 원이 넘는 명품 서비스로, 피해자들에게 추가 지출을 유도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자리로 돌아서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이어 "이는 보상이 아니라 피해 구제를 빙자한 판촉 행사이자 비인기 서비스 홍보에 불과하다"며 "사실상 5000원 보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과거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 법원은 최소 1인당 10만 원 배상을 인정했고, KT는 단말기 교체 비용과 요금 감면 등 적극적인 보상책을 내놨다"며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로저스 대표를 향해 "이 같은 판촉성 보상이 아닌, 보다 실질적인 배상안을 내놓을 의지가 있는지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로저스 대표는 "현재 보상안은 약 1조7000억 원 규모로 전례가 없는 보상안"이라고 강조하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김 의원이 재차 추가 보상 의사를 묻자 로저스 대표는 명확한 답변 없이 보상 규모를 다시 언급하는 데 그쳤고, 김 의원은 "그렇다면 더 이상의 보상 의지는 없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되느냐"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보상안은 현금성 비용이라기보다 결국 매출로 다시 연계될 수 있는 구조"라며 "지급 규모가 큰 이용권이 서비스 활성화가 필요한 영역에 집중된 점을 보면 순수한 피해 보상이라기보다는 마케팅 성격이 강한 대응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보상 논란에 더해 해럴드 로저스 대표의 청문회 태도 역시 여론 악화를 부추겼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개인정보 유출과 자체 조사 의혹, 과로사 은폐 의혹 등을 제기하는 의원들의 질문에 반복적이고 방어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지난 17일 청문회에서 '동문서답'과 오역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이번에는 동시통역까지 준비됐지만 로저스 대표는 자신이 대동한 통역사를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청문회 개의 직후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동시통역기 사용을 요구하자 로저스 대표는 "통역사 대동을 허락받았다", "제 통역사를 사용하고 싶다"고 맞섰고, 이후에는 "정상적이지 않다. 이의제기하고 싶다"고 말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청문회에는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과 김유석 부사장, 강한승 전 대표 등 핵심 인사들이 불출석해 질의가 로저스 대표에게 집중됐다. 그러나 로저스 대표는 김 의장 책임을 묻는 질문에 "저는 쿠팡의 한국 대표로서 책임이 있다"는 답변만 반복하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과로사 관련 의혹이나 내부 문건 제시에 대해서도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청문위원들이 '예, 아니오'식 답변을 요구하자 로저스 대표가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도 여러 차례 연출됐다. 영문 사과문에 사용된 'false' 표현을 두고 질의가 이어지자 그는 "정부에 협력하지 않는다는 허위 정보가 있다"며 책상을 두드리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였고 질의가 중단되자 "그만합시다"(Enough)라고 말하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같은 청문회 장면들이 전해지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되는 분위기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개인정보를 5만 원에 팔린 기분", "보상도 태도도 납득이 안 된다"는 비판과 함께 불매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김범석 의장의 연이은 청문회 불출석과 맞물려 쿠팡이 한국 소비자와 국회를 경시하고 있다는 인식이 굳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청문회 이후에도 쿠팡을 향한 불신과 제도적 제재 요구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핌DB]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부 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정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수해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강한 비가 추가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오전 7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해복구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 산불·호우 피해 복구 상황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행정안전부] 2026.05.04 photo@newspim.com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각 관계기관에는 취약 시간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산사태나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 시 행동 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인근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경남 현지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긴급 파견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국 주요 강수 현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40분 기준 전남 영암·목포·해남·무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전남광주·경남·제주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wonjc6@newspim.com 2026-08-16 10:08
사진
서울 그린벨트 해제 초읽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7만3000가구 이상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로 내놓는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후보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서울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최대 관심 16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13 공급대책′에서 밝힌 연내 7만3000가구+α 규모의 신규택지 공급계획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막바지 후보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7만3000가구 물량에 대해 "행정·실무 절차만 남아 있다"며 조만간 후보지를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덕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사진 = 뉴스핌DB] 앞서 정부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고려대 덕소농장 일대, 경기 광주시 장지동 경강선 광주역 일원 등 3곳을 신규 택지로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서 총 2만7000여가구를 공급하고 202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신규택지 7만3000가구+α를 더해 수도권에서 총 23만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시장의 관심은 서울 그린벨트에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가 택지 확보에 나서면서 그동안 공급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됐던 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강남구 세곡·자곡동 일대,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주변이 거론된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경기 하남 감북지구가 후보지로 언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비교적 양호해 택지로 활용할 경우 공급 효과가 큰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권 그린벨트가 포함될 경우 서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다만 실제 후보지 선정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택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국토부는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그린벨트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 장관이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입장차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가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 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럼에도 서울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오세훈·김윤덕 20일 회동…공급 협의 분수령 정부와 서울시 간 협의 결과는 오는 20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에서 일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요구한 사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용했고 일부 쟁점이 남아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13 공급대책 발표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지역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한 공급 확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정비사업만으로는 단기간에 필요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규택지와 그린벨트 등 가용 부지를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추가 신규택지의 핵심은 7만3000가구라는 물량 자체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7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택지가 추가되더라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집중되면 시장의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그린벨트 활용 여부와 정부·서울시 간 협의 결과가 추가 공급대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2026-08-16 15: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