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돌봄 모델 고도화…공공 영역 활용 표준화 추진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NHN은 자사의 시니어케어 전문 법인 와플랫, 인공지능(AI) 케어 서비스 전문 기업 마크노바와 'AI 기반 스마트홈 돌봄 서비스 구축 및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9일 NHN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황선영 NHN 법무정책그룹 이사 겸 와플랫 대표, 최혁 마크노바 대표, 이새미 와플랫 팀장 등 3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어르신이 거주하는 생활 공간에 적용한 'AI 스마트홈 돌봄' 환경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3사는 NHN의 대규모 AI 인프라와 와플랫의 스마트폰 기반 통합 돌봄 플랫폼 서비스 운영 역량, 마크노바의 케어 전용 디바이스 기술력 및 돌봄 사업 노하우를 하나로 결집한다.
먼저 NHN은 국가 AI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국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AI 돌봄 서비스에 최적화된 인프라 환경을 지원한다. 특히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지능형 서비스 구현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와플랫은 스마트폰 기반 통합 돌봄 서비스 '와플랫 AI 생활지원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서비스 시작 이후 전국 23개 지자체로 확장했으며 '50대 여성 생활지원사' 페르소나의 AI 휴먼 사용자 경험(UX)을 적용해 어르신 사용률 95%를 기록하는 등 현장 효용성을 입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와플랫은 AI 생활지원사 서비스를 기반으로 스마트홈 환경과 연동된 고도화된 AI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마크노바는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와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에 직접 기획·개발한 AI 케어 디바이스 및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마크노바의 AI 케어 디바이스는 가정 내 스마트홈 게이트웨이로서 다양한 IoT 센서와 혈당계·혈압계·체중계 등 건강관리 기기, 와플랫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동해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상시 지원하는 통합 돌봄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3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제 주거 공간에 최적화된 지능형 돌봄 모델을 고도화하고 이를 지자체 등 공공 영역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표준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혁 마크노바 대표는 "마크노바가 보유한 AI 시니어 케어 기술력이 NHN의 인프라 및 와플랫의 플랫폼과 결합해 케어 서비스와 디바이스,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스마트홈 모델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의 지능형 돌봄 정책 방향에 발맞춰 고령층의 실제 생활 공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돌봄 서비스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선영 NHN 법무정책그룹 이사 겸 와플랫 대표는 "초고령사회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생활 공간 중심의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NHN 그룹의 AI 기술력과 마크노바의 현장 기기 기술을 융합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AI 스마트홈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hl22@newspim.com












